안녕하세요, 실은 요리를 좋아하지도 잘하지도 못하는 눈팅 짱공인 입니다.ㅎㅎ
암거나 줘도 잘먹어서 제 아내도 실은 요리를 잘 하려 하지도 안해...끄흑..ㅜㅜ
하지만 성탄절이 돌아오면 무슨 용기가 생겨서인지 거위요리를 제가 직접 요리합니다.
제가 사는 곳은 독일이구요 한국과 분위기가 많이 달라 성탄절이 돌아오면 온가족이 모이고 맛있는 거위요리를 해먹는답니다.
그래서 24일 부턴 거리엔 아무도 없어요..ㅎㅎ 상점도 다 닫고.ㅋ
아무튼 거위요리를 해먹는 이유는 모든 가족이 모이는 명절이다보니 모든 가족이 배부르게 먹을수 있는 요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많은 아빠들이 요리를 한답니다...이런... 젱장...ㅜㅜ
이번 연도는 특별히 저희 말고 세 가정을 초대해 같이 먹었습니다.
떡!!! 대망의 준비물 입니다...
Junge Gans 직역하자면 젊은 거위.ㅋㅋ
총 네 가정이 배불리 먹어야 했기에 이번엔 처음으로 두마리를 요리했습니다.
요리랄것도 없는게 그냥 물로 대퉁 씻고 거위 안에 사온 야채 과일들 채워 넣고... 끝... 입니다.^^
여담으로... 사진의 제 큰 아들이 제가 과일 썰고 있는데 옆에서 장난감 기타가지고 놀았거든요.. 저도 춤추며 칼질하다 손을 베었습니다..ㅠㅠ 누굴 탓하리...꺼이..ㅜㅜ
잘 안보이지만 두마리의 젊은 거위가... 희생 당하고 있습니다.ㅜㅜ
중간중간 거위에서 나온 기름을 거위 위에 간간히 뿌려줍니다,. 그래야 겉이 타거나 마르지 않고 맛있데요.
장장 5시간동안 굽고 난 후 식탁에 올려진 모습입니다. 진리의 거위느님!
여기선 거위를 대게 감자와 빨간양배추절임과 같이 먹습니다. 소스도 뿌리구요. 친구들이 잡채와 사진에는 안나오지만 해물스파게티, 그리고 치즈케익도 해오셔서 같이 먹었서요.
요리는 잘 못하지만 일년에 한번하는 특별한 날이라 올려봤어요.
부족하지만 기쁘게 봐주세요^^
추운 날씨지만 마음 따뜻하고 복된 연말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