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을 좋아합니다. 불멍에 도란도란 이야기도 하고 경치도 즐기고 멍때리며 한가로이 뒹굴거리기도 하는... 가족과 함께 즐길수 있는 최고의 취미생활 같습니다. 그리고 최고의 취미생활을 한단계 더 즐기게 할수 있는 요리 먹방 입니다.
지난주 충주호의 뷰(위 사진)를 바라보며 충주 퀸스타운오토캠핑장에서 즐긴 요리입니다.
자칭 이탈리안 전통 까르보나라(위)와 알리오올리오 파스타(아래) 입니다. 얼마전 짱공유에 어느분께서 올려주신 이탈리안 전통 까르보나라 요리동영상을 보고 매우 쉽게 따라 할수 있겠다 싶어서 도전했습니다. 돼지볼살을 염장한 관찰레는 없어서 그냥 두꺼운 베이컨을 썻습니다. 와이프만 느끼해서 못먹고 아들이랑 저랑 완까르보 했네요.
롯지팬과 터크팬은 그자체로 감성이 있어서 따로 접시에 데코없이도 시각적인 느낌이 좋은것 같습니다. 롯지팬은 상당히 무겁지만 딸근으로 단련된 우리 짱공 식구님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
나가사키 짬뽕입니다. 사실 청정땡 나가사키 분말이 잘나와서 이건 요리초보도 이연복쉐프의 맛을 낼수있는 핫템이죠..
그 맛을 또 업그레이드 하기위해선 각종 해산물과 야채들에 불맛을 내주면 좋습니다. 불맛을 내려면 중화요리의 화력이 필요한데 캠핑요리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누구나 구할수 있는 토치로 불맛을 내주었어요. 불맛은 중독입니다... 그리고 술한잔~ 캬~~~~~
메로구이입니다. 흔히 우리가 알고있는 씨푸드 뷔페나 이자카야에서 먹는 메로구이가 저렴했다면 메로구이가 아닌확률이 굉장히 높았습니다. 과거형을 쓴 이유는 2012년 쯤 판매가 금지된 기름치라는 어종을 썻기 때문이죠.. 기름치의 기름 성분은 왁스 성분이라 인체에 매우 해롭다고 알고있습니다. 일본에서는 70년대부터 판매금지어종이었구요~.
어쨋든 인터넷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한 메로 턱살입니다. 달궈진 팬에 겉은 크런치하게 튀기듯 굽는게 포인트구요 다 구워졌다면 데리야끼소스를 발라줍니다. 그리고 한점 후.. 술 한잔.. 캬~~~~~~
이승기하면 비어캔 치킨, 비어캔 치킨 하면 맥주~ 캬~~~~~~
사실 개인적으로 치킨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숯불직화구이는 나름 즐기는 편입니다. 웨버 바베큐통에 두시간동안 굽힌 아름다운 섹시백이네요~ 궁디~ 라틴계 언니같은 피부색을 내려면 중간중간 오일이나 버터를 발라주면 됩니다. 겉은 크런치하고 속은 아주 촉촉합니다. 하지만 비교적 손이 많이 가서 1년에 한번쯤 먹는 녀석입니다.
캠핑장에서 요리는 아름다운 경치와 말이 통하는 친구들과 같이 진솔한 이야기와 곁들이는 술 한잔에 그맛이 더해지는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