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실패

천년의브레스 작성일 20.11.29 13:08:31 수정일 20.11.29 13: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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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에 먹으려고 맞춰서 주문한 랍스터 입니다

살아 있어요.

 

처음엔 아는 분이 이 상자 들고 랍스터라고 웃더니

그거 살아 있다고 하니까 소리 지르고 만지지도 못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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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렴. 미안하다

 

 

갑자기 금요일 스케줄이 잡혀서 요리는 못하고

게다가 살아있는게 너무 무서워서 냉동실에 넣었습니다. 

수돗물에 넣으면 기절한다고 그러던데 기절 가지고는 무서워서 만지지도 못할거 같고

엉엉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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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실에서 꺼낼땐 붉은색에 딱딱히 얼어서 또 무서워

물에다 6시간 정도 담갔더니 또 까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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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요리. 

집에 선물받은 미니 망치가 여러가지 되길래 이걸로 뜯었습니다.

아… 무서워 랍스터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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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해 봤는데 큰거 일반 자숙 시간이 없길래 

220도 35분 해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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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이 돌린거네요. 뼈까지 바싹 익어서 손으로도 부숴질 지경

촉촉함도 없고 수분 다 날라감.

게를 불에 굽는 듯한 향이 한가득

 

찜기 같이 증기로 요리 하는 것과는 다른거 같습니다.

뭘 또 해보겠다고 살아있는걸 산 건지;;

앞으론 자숙 되어있는 작은걸 사던가 걍 하던데로 사먹던가 해야겠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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