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위해 만든 밥과 반찬들.

축구탁구사랑 작성일 20.11.30 11: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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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가 9월경 이집트 출장을 갔었습니다. 해외 출장은 가급적 제한을 두었던 친구의 회사는 큰 수주가 걸려 있어

 

부득이 출장 조치를 시행하였습니다. 그러다 11월 초에 코로나에 걸렸습니다. 

 

친구 이야기로는 당장의 병실이 없어 그냥 호텔에 짱박혀 있는 상태로 2주 정도 보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병실이 났고 치료를 받았는데 거의 20가지 약과 주사를 매일 주는 것 같더랍니다.

 

두통과 열, 후각, 미각은 거의 상실하고 쓴 맛 정도만 나는 것 같다고 하였었습니다.

 

그러다 드디어 음성 판정을 받고 지난 월요일 귀국을 하였습니다. 귀국해서 다시 자가 격리 들어가 있는 상태였습니다.

 

친한 친구이고 타국에서 어려운 환경에 위험할 지경에 이르다 회복되고 돌아온 친구에게 무언가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입맛 좀 돌아오라고 몇가지 요리를 하였습니다. 

 

첫째는 알타리무 김치

둘째는 스팸과 돼지고기 뒷다리 + 청양고추 듬뿍 + 고춧가루를 이용한 볶음장. 

셋째는 돼지 목살과 연근 조림

 

아내랑 같이 만들어서 친구가 자가 격리 중인 곳에 문 앞에 두고 비대면 전달하였습니다.

 

40대 들어서서 점점 지나다보니 저도 작년에는 손가락 끝에 사구체종양으로 수술 받았다보니 

 

건강과 가족 그리고 내 친구들 생각도 많이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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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용기도 쿠팡으로 사고 ㅎ

소고기 무국도 만들었는데 이거 담을 것이 애매해서 국은 같이 못넣었습니다. ;;

 

전부 유튭 보고 만들었는데 친구가 도시락집 해도 되겠다고 고마워했습니다. 

 

그냥 서로 건강하게 재밌고 행복하게 같이 세월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너무 노땅 같은 마인드려나요;;)

 

음식으로 마음을 전달 할 수 있어서 나름 의미있는 주말을 보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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