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랫만에 달리기 입니다.

이차도복선 작성일 23.05.15 21: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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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오는 20일 토요일에 서울에서 개최되는 서울신문하프마라톤대회에 하프코스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지난 번 수원경기국제마라톤 하프코스때의 악몽이 아직 가시질 않았지만, 서울 한강변을 달리는 대회여서 참가하게 됐습니다. 한강뷰를 보면서 달리는게 로망이 있었거든요. 천재21님 처럼은 죽었다 깨어나도 불가능하고, 2시간 안에만 들어오자는 오만한 계획을 세워 봤습니다. 수요일까지 빡시게 훈련하고 이틀 휴식취하고 대회에 임할까 합니다. 전날 먹어 둬야 할것, 아침에 먹어야 할것, 달리기 전에 먹어야 될것, 달리는 중에 먹을것, 이런저런 생각이 많습니다. 

 

 그 동안 술독에 빠져서 헤어나오질 못했습니다. 어린이날 3일간 술에 쩔어 있었더니, 지난 한주일은 술병으로 고생좀 했습니다. 토요일 아르바이트도 힘들어서 혼났네요. 그런 상태인데도 달려야 겠다며, 화요일 수요일 이렇게 이틀을 달렸는데, 이게 화근이었습니다. 근육에 힘이 빠진 상태로 달려서 그런지, 무릎, 골반, 척추, 요추, 안아픈데가 없데요. 토요일 알바끝나고서 부터 어제까지는 휴식을 취했습니다.

 

 8일째 금주 중입니다. 이제 정말 지긋지긋합니다. 아직도 약간의 후유증이 남았는지 오후에 달릴때 많이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어느정도는 회복이 되었는지, 아침에 자전거 출근도, 자전거 퇴근도,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오늘 오후는 많이 더웠습니다. 처음으로 2km구간에서 4분 47초 페이스로 달렸습니다. 그러다보니 그 이후로는 지쳐서 걷다시피하면서 달렸네요. 술을 안 마시니 체력은 올라오는데, 지구력은 아직인듯 합니다. 천재21님 페이스가 얼마나 대단한것인지 다시한번 실감합니다.

 

 앞으로의 훈련이 걱정입니다. 앞으로 더 더워질텐데, 점심시간에 밥먹고 달리는건 무리라 생각들어서, 이제는 아침이나 퇴근 후에 달리는걸 고려해 봐야 겠습니다.

 

 기록을 보면 후반부 부터는 계속 멈추기를 반복하는데, 그래도 거리는 채우자는 생각으로 힘들게 달립니다. 훈련이니깐요. 훈련때 편하게 달리면, 발전이 없을것 같아서, 계속 힘들게 달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래도, 걷지는 말아야 하는데, ㅠㅠ 앞으로는 될 수 있으면, 걷지 않는 방향으로 생각을 해 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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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오늘 운동을 마무리 했습니다. 더워질 날씨때문에 걱정입니다. 여러분들께서도 더운날 건강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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