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섬 환경 마라톤 대회에 하프코스 참가했습니다.
하프 공식기록 1시간 41분 58초 나왔습니다.
8시 20분경에 여의나루역에 도착하니 2번 출구로 향하는 수많은 마라토너 들을 보면서 나를 비롯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러닝을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하프코스는 마포대교 ~ 마곡철교까지 한강산책로를 왕복하는 코스였으며, 중간에 1번정도 경사가 있는 길을 지나는 것 말고는 무난한 길이었습니다.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토요일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빗속에 러닝할거라는 두려움(?) 이 있었으나 오늘 오전 여의도는 해가 가려지고 바람은 약했으며 기온도 18도 정도로 러닝하기 딱 좋은 상태였습니다.
대회에 출전하면 대회 분위기 때문인지 평상시 운동할 때에 비해 운동능력이 훨씬 향상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보통 6km 정도 넘어가면 한두차례 지친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피로감이 몰려오는데, 오늘은 그런 느낌을 거의 받지 않고 가볍게 잘 뛰고 온 것처럼 상쾌한 느낌입니다.
완주 후에도 5km 이상 더 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볍게 러닝했습니다.
이런 좋은 컨디션 덕택으로 오늘 기록은 평소 하프 기록보다 훨씬 잘 나와줬네요.
오랜만에 대회출전이었는데 컨디션도 좋았고 기록도 잘 나와준 뿌듯한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