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망상이라든가 환청이 존재하는 조현병
현대인에게 점점 많아지고 있는 우울증
평상시와는 다르게 에너지레벨이 과도하게 넘치는 조증이 발생하는 양극성장애(조울증)
등등 여러가지 정신과적 질환의 기본적인 치료는 약물입니다. 이러한 병들에는 신경안정제, 항우울제, 항정신병제, 항경련제 등등 다양한 약물이 쓰이는데
이런 약물을 사용하기 어려운 환경이거나 (임산부, 응급한 상황)
약물에도 효과가 없는 환자의 경우 놀랍게도 전기 충격을 치료에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양쪽 두개골에 전극을 붙이고 전류를 흘려 인위적으로 경련을 유발하여 조현병을 치료하는 방식에 대한 이론은
16-18세기부터 제안되었으며
초기에는 조현병과 간질이 서로 대립되는 질환이라고 생각되어
전기를 통해 경련을 유발하여 조현병을 치료하고자 하였고
현대의 전기경련치료(electroconvulsive therapy)는 1938년 처음 시행 되었습니다.
그렇게 망상에 시달리는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하여
당시에 사용되었더 약물에 비해 효과적으로 환자의 상태를 크게 개선하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물론 뛰어난 효과에도 불구하고 몇몇 부작용도 동반되었는데
뇌에 대한 자극은 역행성 건망증을 유발하여
환자들이 치료를 받았단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하게도 하였으며
과도한 경련은 골절이나 탈구 등을 일으켜
후에는 근이완제를 사용하여 뇌에서만 경련파가 발생하고
실제로 근육은 안움직이게끔 하였습니다. 효과가 좋았던 전기경련치료는 조현병 뿐만 아니라 우울증, 양극성장애등의 기분장애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는데
안타깝게도
항우울제 등 새로운 약들의 개발
마취제를 사용하지 않고 맨정신에 전기충격치료를 했을 때의 문제점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등 매체에서의 안좋은 이미지 등등이 겹쳐서
사용량이 현저히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현대 기술과 기법으로 전기경련치료는 다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유명인들이 언급하면서 대중들에게 각인되기도 하였습니다
요즘에는 경두개자기자극술(TMS), 경두개 직류전기자극(tDCS) 등등
전기경련치료에 비해 덜 침습적으로 자극을 주는 기술들이 개발되어
실제 의료현장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기술들이 개발되어서
정신병들이 완치되는 날이 오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