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좀 작고...지저분하네요..
이건 아마도 고등학교때 그린거 같습니다.
90~91 년도 쯤...입시준비 한창일때
고3 때도 책보고 글씨쓰는거 보다는 만화책보고 그림을 더 많이 그리던시절
고등학교때 영어 선생님이 "너는 내 시간에 그림을 그리도록 허락해 주마"
그리고 수업시간 마다 얼만큼 더 그렸는지 얼만큼 실력이 늘었는지
늘 궁금해 해 주시던 그 선생님이 기억나네요.
다른선생님들은 정신 차리고 공부하라고 맨날 때리기 바빴는데 ㅎㅎ
남자는 자신을 인정해 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도 건다고 했다요.
미흡하지만 아직 제 길을 꾿꾿히 달리게 해주는 믿음.
그때 그 선생님이 뵙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