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허접강좌......ㅎ
일단은 게으름과 함께, 요즘 연재하는 소설 탓도 해야 겠군요 OTL
소설은 글쑤시게의 나도작가 게시판에 있으니 읽어보시면 되구용 (넵 홍보입니다 ㄷㄷㄷ)
그동안 사물들의 그림을 많이 그려보셨으리라 믿고,
이제 인체로 들어가 볼까 합니다.
사실 무척 두려운게, 인체를 보는 방법은 각자가 나름 다 다르기 때문에,
기본적인 부분을 이야기하는 것조차도 어느 때는 틀릴 수가 있거등여.
하지만,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질러보겠습니다.
저 역시 공부중인 자이기 때문에 지적이나 의견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인체를 무작정 그리게 되면, 비율의 차이나 미세한 부분들 때문에 좌절하는 경우도 많고,
길이 너무 많아서 어디서부터 가야할 지 모를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큰 길을 말하자면 귀납법과 연역법 정도로 설명할 수 있겠는데요.
귀납법은 인체의 부분들을 먼저 숙달한 후, 그 다음 전체를 그려보며 비율을 맞추는 훈련의 방식이고,
연역법은 인체의 전체적 이미지를 먼저 그려보다가 세부적인 부분의 디테일을 파고들어 공부하는 방식입니다.
이것도 대체적인 설명이고, 때로는 두 영역의 행동방식이 뒤죽박죽 되어 뭐라고 하기도 힘든 지경도 발생합니다.
고로 어느 것이 딱히 옳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더 빠르고 늦는 것도 없구요.
다만, 사물을 많이 그려보고 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연역법은 더 힘이 든다는 정도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공간감이 안잡힌 상태에서 인체의 전체적인 면을 그리다보면
시행착오나 좌절감이 그만큼 더 커진다는 이야기죵.
허접강좌에서는 얼굴부터 생각해볼까 합니다만,
굳이 귀납법에만 매달리겠다는 식이 아니오니 이해해주셈 OTL
(그렇게 하려면 얼굴보다는 눈, 코, 입, 해골, 순으로 가야하지만 -_-;;;)
그럼 얼굴부터 들어가 볼까요 ㅎㅎ
그림은 얼굴이라는 것의 형태잡기 인식을 간단하게 나타내 본 것입니다.
물론 제대로 들어가자면 두개골의 디테일부터 알아야 합니다만,
일단은 그 외적 형태 자체는 일상중에 하도 많이 봐서 무의식중에 자료가 쌓여있다, 이런 개념으로 생각하고
여기서는 크게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사실 자료 찾아봐도 많잖아요)
1번은 조각의 형태고, 2번은 조소의 형태입니다. 깎아나가는 것과 덧붙여 만드는 것. 이런 식이지요.
1번에서는 사람의 머리도 역시 원근감의 영향을 받는 존재라는 공부가 되고,
2번에서는 좀 더 디테일한 골격형태의 연습이 됩니다.
그리고 이 공간감 안에서
여러가지 골격형태, 눈과 코, 입, 눈썹을 왔다갔다 하며 위치를 찾아나가는 재미와 노력을 하셔야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한 연습에 따라서 아주 다양한 캐릭터들을 그려보실 수 있을 거에요.
이런 여러가지의 캐릭터가 나오지만, 그래도 일종의 무너뜨려서는 안되는 법칙 하나가 있지요.
그것은 얼굴을 3등분해서 파악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은 코의 영역입니다.
코의 영역을 늘리거나 줄이고, 그에 따라서 다른 것들에도 영향을 주면서
캐릭터의 인상을 변화시켜 나가는 겁니다.
그렇게 다양한 캐릭터들을 그려보다 보면 두개골의 형태 자체는 바로 선이 나오는 현상을 경험하시게 될 거임.
간만에 찾아왔는데 많이 모자란 느낌도 드네요 OTL
다음 시간에는 눈에 관해서 진행하겠습니다.
사족으로,
그래서 개인적으로 얼굴을 그리는데 최고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은
노인의 얼굴이라고 감히 주장하겠습니다......
노인의 얼굴은 일단 근육이 흘러내리고 주름살이 패여 있으며, 형태에 따른 굴곡들이 이루말할 수가 없거든요.
그걸 허접하나마 그려본다면 아마 다른 캐릭터의 그림에도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