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접강좌 - 뼈대

NEOKIDS 작성일 10.09.21 21: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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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하염없이 오랜만에 올리는 것이라 그냥 거두절미합니다 낄낄낄

 

 

뼈의 모양들을 안다는 것은 중요합니다. 사실 저도 뼈의 모양을 다 정확히 알고 있진 못한데요.

 

대강 몸통을 구성하는 뼈의 구조만 알아도 인체는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나머지는 팔, 다리, 손, 발 등등의 디테일한 부분이죠.

 

처음엔 귀찮아! 하면서 수련하지 않았던 부분인데 요즘은 계속 발목을 잡는 느낌이네요.

 

 

 

제가 전에 이야기했단 공간감을 획득했다는 건, 

 

이 뼈가 차지하는 공간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먼저, 인체는 각 부분이 차지하는 공간을 유념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의 러프 역시 그런 식으로 공간을 살린 것이죠.

 

 

몇몇 만화작법 서적에서는 이렇게 살과 뼈가 차지하는 공간을 어떠한 입방체 모양으로 표현합니다.

 

뼈부터 들어가지 않고 두루뭉실하게 인체를 잘라놓는 식이지요. (대표적인 예: 모출판사의 여자그리는방법)

 

그렇게 버릇을 들인 그림은 나중에 고치기가 정말 힘듭니다.

 

진짜로 괜찮고 미묘한 선이 나와야 할 부분에서 자꾸 옛날버릇이 나오거든요.

 

 

이렇게 뼈대를 먼저 공부하고 뼈대로 포즈를 잡아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이것도 공간감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고,

 

인체의 프로포션을 풍부하게 상상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뼈를 자세하게 그리기 힘들다면 뼈 자체를 선처럼 그어보아도 됩니다. 다만, 뼈가 어떻게 휘어있는지는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뼈를 선처럼 그려서 프로포션을 잡더라도 자연스러운 휘어짐이 나올 수 있으니까요.

 

그 훈련이 충분히 쌓이면,

 

굳이 뼈대를 그리지 않아도 뼈가 차지하는 공간을 상상하고 유념하면서 그릴 수 있게 됩니다.

 

 

아래는 제가 그린 러프입니다. 몇몇 만화서적에서 잘못 가르치는 예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만,

 

실질적으로 나오는 선들은 각 부위의 뼈들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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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쪽에서는 스케치선이 엉망이긴 합니다만,

 

사실 그런 부분들은 디테일업을 나중에 해도 된다는 식으로 그려놔도 무방합니다.

 

그렇게 디테일업을 조금만 하면 이렇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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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쉽죠? 하하하하~

 

 

 

OTL

 

 

이제부터는 계획이고 나발이고 아무거나 생각나는 대로 강좌를 올릴 예정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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