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지로 문의주신데 대한 튜토리얼을 작성해 드리겠습니다. 

제가 오픈캔버스 5 버젼을 쓰므로 그것 기준으로 말씀드리죠. 

보통 포토샾에서든 어느 것에서든 이 기능들은 기본기능이므로 쓰실 수 있을 겁니다. 

얼굴에서 어떻게 기준선을 없애는가의 열쇠는 '레이어'에 있습니다. 

레이어라는 개념은, 쉽게 말씀드리면 기름종이를 대고 베낄 때의 그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레이어 = 기름종이가 되는 것이죠. 

1. 빈 캔버스를 만들어 프리드로우로 그립니다. 전 아예 만들 때부터 투명한 레이어로 캔버스를 만듭니다. 

얼굴의 기준선도 부담없이 슥슥슥슥. 

스케치의 선부터 심혈을 기울이는 분들도 있고 엉망진창 긋고 싶은대로 긋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결과적으로는 선화를 그릴 때 자신이 의도했던 걸 알아볼 수 있는 형태면 뭐든 상관없습니다. 

2. 레이어 창에서 스케치한 레이어 위에 새 레이어를 만듭니다. 물론 투명재질이죠. 

밑의 스케치한 레이어는 투명도를 조절해 줍니다. 진짜 선화로 만들려는 선과 구분하기 위해서죠. 

너무 지저분하다 싶으면 필터 메뉴 - 블러를 사용하여 레이어의 그림을 흐릿하게 만들어도 됩니다. 

요즘 좀 그렇게 했군요. 

3. 선화를 제작하기 시작합니다. 위에 새로 만든 레이어에 밑의 선들을 참고하여 선화를 그립니다. 

스케치에서 넣지 않았던 디테일도 넣을 수 있습니다. 

뭔가를 지워야 한다면, 레이어가 구분되어 있으므로 위의 선화를 지워도 밑바탕의 스케치 레이어는 지워지지 않죠. 

즉, 기름종이에 그린 걸 지운다고 밑에 대놓은 그림이 지워지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4. 스케치를 바탕으로 선화가 어느 정도 완성되었다고 가정............합시다. ㄲㄲㄲ

5. 이제 밑의 스케치 레이어의 눈표시를 꺼버리거나 아예 레이어를 제거하시면 이렇게 선화만 남게 되죠. 

얼굴의 중심선이나 지저분했던 밑의 스케치선들도 없어집니다. 

6. 요기서 좀 더 나가는 꼼수. 완성된 선화의 레이어를 복사해서 새 레이어 하나를 더 만듭니다. 

선화의 장수가 두 개가 되는 거죠. 그럼 선이 더 진해지고 선명해집니다. 하지만 지저분한 효과는 여전하네요. 

7. 만든 두 개의 선화 레이어 중에서 밑에 깔린 레이어에 필터 - 가우시안 블러를 적절하게 써줍니다. 여차하면 투명도도 같이 조절할 수 있구요. 그렇게 하면 뽀샤시한 느낌의 선화가 완성됩니다. 

이렇게, 레이어의 활용법은 상당히 넓습니다. 어떠한 부분을 그리고 싶은데 이때까지 그린 게 지워진다면, 레이어(기름종이)를 위에 깔고 선을 그으며 수정을 하면 밑의 그림에는 손상이 가지 않죠. 또한 선화를 복사해 레이어를 만들어 둔 후 페인트통 툴을 이용해 툭툭 던지듯 색을 입힐 수도 있습니다. 

또 레이어 자체에도 멀티플라이, 밝게 하기, 어둡게 하기 등등등의 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레이어에 관련해서 사용법과 느낌은 필수로 공부해야 합니다. 보통은 포토샾 교재들이 잘 가르쳐 주고 있죠. 

8. 사족으로, 

또 다른 꼼수. 위와 마찬가지 방식으로 그림을 불러온 상태에서 위에 레이어를 얹어 그림을 그린 후 밑 그림을 지워버리는 연습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저렇게 한 스케치 위에는 또 레이어를 얹으면 되죠. 실사 사진도 마찬가지 방법을 쓸 수 있는데, 다만 이렇게 그릴 때는 제 입맛대로 수정을 가하거나 포즈를 조절할 수도 있죠. 

다른 사족으로, 

만약 종이를 쓰시는 거라면, 

연필 선으로 스케치 후 선화 만들 때 연필 스케치를 지우개로 꼼꼼하게 지우는 전통적인 방식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그림은 어떻게 잘할 수 있을까요.........라고 하시면.......

많이 보고, 그리고, 생각해보라는 말 밖에는.....ㅎㅎㅎㅎ

제 닉으로 검색하시거나 '허접강좌'라고 검색하시면 

대략적인 초기 개념은 강좌 형식으로 묶어놓은 글들이 내그림겟에 좀 있으니 참고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