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수행 나꼼수!!!

NEOKIDS 작성일 12.04.10 23: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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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그 김어준의 나꼼수가 아니오라....


무사수행을 하는데 있어서 사진자료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일종의 튜토리얼입니다. 

뭐 거창하게 얘기했지만 실제론 베끼는 거고, 창의적으로 변형한달까. 그렇습니다. 

오픈캔버스 5버젼 기준으로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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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소스 사진을 감상하며 프로포션이 괜찮겠다 싶은 것을 찾습니다. 

누드가 짱입니다만 일단은 뭐 짱공 얼짱일반인겟에서 수집한 어정쩡(?)한 자료로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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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프로포션이 괜찮은데 얼굴은 필요 엄써. 과감히 지워줍니다. 

이후에도 계속 얘기하겠지만, 사진은 소스일 뿐 모든 것은 수정과 변형이 가능한 것이라는 생각을 하셔야 됩니다.

헤어스타일도 맘에 들지 않는다면 과감히 지우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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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지운 사진 원본 레이어의 투명도를 줄이고, 그 위에 레이어를 하나 더 얹습니다. 

실질적인 러프 작업은 이 빈 레이어에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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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캔버스 4.5버젼 이상에서는 스페이스바를 누르면 저런 표시가 나타나며 

그림을 자유롭게 회전하여 원하는 작업각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할렐루야!

5버젼 이상에서는 컨트롤 T 단축키를 이용하여 자유변형이 가능합니다. 

덕분에 비율, 크기가 잘못된 스케치를 박박 지우지 않고 다시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시간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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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의 크기를 대강 잡아줍니다. 원본과 똑같을 필요가 없습니다. 

어느 정도 비율과 인체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지금부터 이후의 부분은 수월하게 슥슥 진행됩니다만

자신이 쌩초보일 때는 되도록 여러가지 크기를 많이 보셔야 합니다. 

얼굴을 그리고 자유변형 기능을 이용해 어떤 크기가 적당할지, 계속 재보는 것도 필요하다는 이야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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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되었다면 프로포션을 잡아줍니다. 이후 글은 잠깐 담배좀 피우고 작성을 ㅎㅎㅎㅎ


피우고 왔슴다. 

프로포션이라 하더라도 소스의 라인을 그대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심미안을 가동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기서는 허리에서 엉덩이와 허벅지로 흐르는 라인이 카메라의 왜곡현상으로 인해 맘에 들지 않은 상황이 되어서

엉덩이를 풍부지게 빼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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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들린 블랙베리 따위도 창작욕을 제한할 수 없습니다. 

독일군 건데도 미군이 환장했던 루거p38 계열을 들려줍니다. 

이런 총기의 관찰과 바로바로 체크를 위해 제 등 뒤 벽에는 총기류가 빼곡하게 걸려있.........이건 넘어가고.......

이제 보니 권총이 좀 크군요. 뭐 나중에 수정하면 되지, 하고 넘어감다. (변명이 아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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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리 디테일을 살려줍니다. 눈코입을 붙이고 나름 분위기를 잡아줍니다. 표정도 중요한 부분이겠죠. 

헤어스타일은 일단 소스를 따랐습니다만, 소스가 맘에 들지 않으면 갈아 엎으시고 더 맘대로 하셔도 됨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소스는 소스일 뿐 창작욕을 제한할 순 없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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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 그럴싸 한데 카메라도 맘에 들지 않슴다. 하트 에이스로 바꿔 줍니다. 

중요점은 자연스러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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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됐다 싶으면 여기서 캔버스 사이즈를 뻥튀기 해줍니다. 

오픈캔버스에서는 캔버스 사이즈 조절과 이미지 사이즈 조절이 있습니다. 캔버스 사이즈는 이미지의 크기는 그대로 둔채 주변 여백을 늘려주는 기능이고, 이미지 사이즈 조절은 말 그대로 이미지의 사이즈를 조절해 주는 겁니다. 

여기서는 1500 x 1500 정도로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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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깔았던 소스의 눈표시를 꺼버립니다. 

소스레이어를 삭제할 수도 있지만 확신이 들지 않는다면 이런 식으로 안보이게 해놓고 

다시 눈표시를 켰다 껐다 하며 작업할 수 있습니다. (이건 대체로 어떤 프로그램이든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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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신을 작업합니다. 여기서 자신의 인체공부 밑천이 나옵니다. 

기존의 소스에서 표현되지 않았던 부분을 더 그리되 프로포션이든 뭐든 자연스러운 느낌이 중요합니다. 

자연스러우려면, 인체가 가려지거나 각도가 변형되면 어떻게 그려야 하는가, 근육과 뼈의 모습은 어떻게 되는가 등등을 

많이 공부하고 관찰하시면 좋습니다. 쌩초보라면 사실 여기서부터는 안해도 좋습니다만, 

도전!!!! 이라는 생각이면 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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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을 입힐 차례. 평범하게 바니의상(?)으로 해보겠습니다. 

머리의 띠, 의상 라인의 흐름은 인체의 모양새 흐름을 따라갑니다. 그것을 무시한다면 이상한 모양새가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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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남자의 로망은 끈팬티입니다. 당기면 슥 하고 풀릴 것만 같은 그대!!!!!!!

하반신의 라인도 결국 공부입니다. 특히 골반은 여성을 섹시하게 만드는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나이에 따라서 상체와 골반은 성숙도가 틀려집니다. 이 두 지점이 전체적인 몸의 라인 50%를 좌우한다고 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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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 대강 망사를 입혀줍니다. 이 망사도 사실 디테일로 들어가면 상당히 까다로운 지점중 하나입니다. 

자유변형 기능이 뛰어난 싸이툴 같은 경우로 이쁘게 씌울 수도 있으나, 그냥 손으로 슥슥 하며 다리의 덩어리를 따라 그려 갑니다.


여기까지 작업이 빠르게 하면 20분 늦어도 30분 걸립니다. 

손이 빠르지 않고 수정을 그 때 그 때 해가면서 늑장피우느라 그렇지 손이 빠른 분이시면 한 15분 정도 단축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렇게 러프 하나가 완성됩니다. 

그냥 슥슥 그릴 수도 있지만 머릿속에 완벽한 프로포션이 갖춰지지 않은 채로 답답한 시간이시라면 

이런 방법으로 그림을 뽑으셔도 무난할 겁니다. 

그리고 항상 인체공부 염두에 두시는 것도 잊지 마시구요. 


덧붙여........

정말 세상 좋아졌습니다........옛날엔 잡지에서 사진 잘라 프로포션 따느라 그렸다 지웠다 아 습알 난 재능이 없나벼 캐고생을 하느라 날밤샜을 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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