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인체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는 중이면 더욱 좋을 것이라는 말을 첨부합니다.
중하급용 튜토리얼인 셈이죠 ㅋㅋㅋㅋ (그냥 하급일지도 OTL)
잘 모르는 상황에서는 밥아저씨의 참 쉽죠 하는 것을 보며 격분하는 모양이 될 수 있으므로 유의 ㅋㅋㅋㅋ
그럼 들어갑시다.
당연히 머리부터 시작.
두개골의 형태를 잡아주고 디테일은 나중에 생각합니다.
어디를 어떻게 어떤 각도로 덩어리감있게 보고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두개골에서 목선으로 흐르면서 쇄골까지 완료된 형태를 잡아줍니다. 대체로 삼각형 형태지만,
목이 두개골에서 조금 비스듬하게 내려온다는 것과 목이 어느 정도의 원통형이라는 점,
그리고 쇄골과의 연결점 등등을 잘 생각하면서 그립니다.
대체로 가로 넓이는 머리 크기보다 약간 큰 정도이나,
카메라가 봤을 때 양 옆의 길이 차이가 난다는 원근감의 부분도 감안해야 합니다.
쇄골의 양 끝단 부분부터 시작해 흉곽의 기본을 잡습니다. 세로 길이는 얼굴 크기이거나 얼굴보다 약간 큰 정도입니다.
비율은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합니다. 염두에 두지 않고 그 부분 자체에만 집착해서 그리다 보면
나중에 비율이 망가지는 경우들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디지털이라면 이런 건 쉽게 조정이 가능합니다만, 종이 위에선 좀 더 지저분해지기 마련이죠.
이 그림도 왠지 그럴지도 (먼산)
쇄골의 양끝단부터 들어간다는 것은 그만큼 어깨 넓이 안에서 놀으라는 제한을 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또한 목부터 흘러내려오는 자세 밸런스의 중요지점이기도 합니다.
그림에선 편의상 흉곽이 정자세지만, 흉곽이 좌우로 돌 수 있다는 점도 머릿속에 우겨넣읍시다.
흉곽의 중심선부터 전체적으로 몸 길이와 몸의 흐름 밸런스를 정하기 위해 중심선을 끌어내려 옵니다.
이 중심선을 기점으로 양 옆의 허리와 배의 굴곡, 등 뒤 허리의 지점 등등 모든 것이 정해지게 됩니다.
인체를 공부하고 있다면 이 선이 맨 밑에 그은 성기부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회음부로 돌아가 엉덩이골과 꼬리뼈를 타고 올라가 척추에서 목까지 흐르는 선을 완성한다는 것이 파파팍 떠올라야 함.
이 부분은 인체의 옆모습에서 팔다리를 제외한 몸체만 그리다 보면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음.........단어들이 야시럽군여 ㄷㄷㄷㄷ)
흉곽의 양단에서부터 내려오는 선들에 유의합시다. 허리를 구성하게 되는 선입니다.
구성된 중심선을 두고 일단 양 옆의 허리선을 정한 다음, 허리선과 V자로 연결되는 선을 그어 골반 및 국부를 완성합니다.
이 V자는 각도가 클 수도 있고 하이레그 수영복처럼 좁을 수도 있습니다.
취향대로 그리세여 -_-;;;;;;
배의 구성을 위해 흉곽 모서리부터 내려온 선들, 그리고 허리 중심선에도 유의해봅시다.
중요한 것은 언제나 비율의 느낌과 흐름의 밸런스입니다. 까먹지 마세요.
전체적으로 몸이 완성됐다면 다리의 자세와 양 팔의 자세를 잡아줍니다.
어깨의 부위는 쇄골 끝단에서부터 다시 재조정할 필요가 있는데,
왜냐하면 연결근육에 의해 흉곽과 어깨가 이어지는 부위에 절묘한 삼각형의 형태가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그 점에 유의하여 어깨의 둥그런 형태들을 잡아주고 팔을 뻗어내려오고,
다리에서는 골반에서 잡았던 형태들 그대로 근육을 유의하며 선을 뻗어내려옵니다.
여기서부터, 이 연결부위들을 얼마나 공부했는가 하는 점이 중요해지죠. 팔다리 자체의 근육은 물론입니다.
왜냐, 몸의 근육들은 특히 뼈가 드러날 정도의 마른 몸이거나 근육몸짱 정도가 아닌 이상 어느 정도 외형만 나와도 좋슴다.
하지만 팔다리는 근육들의 외곽선이나 관절의 뼈들까지 거의 외형이 노출되어 있다시피 되어 있어,
근육과 뼈가 접합된 자체를 잘 모르면 별로 안이쁘고 이상한 팔다리들이 나오게 됩니다.
또한 팔다리의 길이도 상당히 유의해야 합니다.
급하게 휙휙 그은 거라 제 그림의 완성도 문제는 패쓰......(죽어랏 퍽퍽)
슴가를 달아줍니다.
한쪽으로 쏠려 뭉그러진 호빵이 얹혀지듯이!!!!!!!!!!!!!!!
슴가선의 단련을 위하여 슬라임을 많이 그려보는 것도 도움이...........(되겠냐)
하여간 슴가의 모양은 많이 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자료들을 많이 참고해 보세요.
(자료보다 딴짓하게 되어도 제탓하기 없긔 ㄲㄲㄲㄲ)
손의 모양을 대체적으로 정해줍니다.
손은 손가락까지 감안해 손바닥이 얼굴을 반정도 덮을 정도의 크기로 적당한 사다리꼴을 이쁘게 그려주고,
거기서 원통형의 손가락이 뻗어나온다는 개념으로 가시면 되겠습니다.
저도 크레이지 수행이 필요한 지점이 손과 발......................(_ _)>
얼굴의 디테일로 들어갑니다.
눈 코 입은 보통 코를 중심으로 두개골을 3단으로 나눈 선에 다 걸칩니다만,
이것이 꼭 자기가 보기에 만족스런 그림을 뽑아내는 원칙은 아닙니다.
순정만화풍의 남자얼굴을 한 번 떠올려보십셔.........아니면 일본만화 풍의 왕눈이 캐릭터들도........ㅎㅎㅎ
기본이되, 그 안에서 얼마든지 변형이 가능한 것이죠.
앞머리부터 두개골에서 뻗어나왔다는 시점으로 그려봅니다.
앞머리가 완성되거든 뒷머리의 형태도 잡아줍니다.
처음부터 긴머리 욕심내지 말고, 머리를 덮고 있는 형태를 완성시켜 주는 것에 유의합시다.
길게 뻗어나온 머리를 완성시켜 줍니다. 곡선의 감각이 중요. 바람에 휘날린다는 개념도 중요.
좀더 이쁘게 하고자 한다면 머리카락 뭉치들을 좀 더 쪼개어 세밀하게 표현하는 것도 당근이겠죠.
이렇게 인체의 프로포션은 완성되었습니다.
완성된 인체 위에 아이템들을 입혀줍시다. (G소서님 일단 실망하는 소리 들립니다 캬캬캬)
머리에 헤드기어를 씌워줍니다. 머리의 덩어리감을 염두에 두고 사물이 이렇게 얹혀졌다는 기분으로 그립니다.
그 감각 상당히 중요합니다. 얹혀진게 아니라 여기 걍 있는 거 이런 기분으로 그렸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입니다.
모든 아이템들이 다 그렇습니다. 슴가만 그런 것도 아니고.
네클리스 장착!!!
메카걸은 요거 없음 왠지 섭한 느낌이라는게 취향인지라 -_-;;;
쇄골에서부터 흘러내려오는 옷의 선에 유의해봅시다.
슴가가 어떤 형태로 잡혔는지를 항상 생각하고 있다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는 선입니다.
오른쪽 슴가 위 선은 너무 많이 옆으로 벌어져서 하우두유두가 나오겠군요.
디지털 작업 때 수정을 염두에 둡니다. (예라이 비겁한 변명)
밑으로 쭉 흐르는 선입니다. 역시 배의 형태들을 염두에 두면서 파줍니다.
그리고 다리의 연결점들에 대한 선들도, 형태를 유념하여 몸을 따라 흐르는 곡선이 될 수 있도록 그려줍니다.
골반은 간단한 모양으로 보면 팬티라고 전에 말했었죠. 유념합시다.
허벅지의 의복 라인입니다.
근육과 모양으로 어떻게 흐르면 이쁘겠다 하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그냥 즉석에서 슥삭슥삭 그려가는 겁니다.
참 쉽죠? 허허허 (근데 이새퀴가)
그 다음은 무릎의 대강의 형태잡기. 이런 형태로 보호구가 들어간다, 라는 형식이고 나중에 디테일에서는
좀 더 모양이 나오겠죠.
여담이지만, 사람의 무릎관절 앞부분은 음영이 지면 사람 얼굴의 형태가 나옵.........................
팔의 의복모양을 그립니다. 근육, 또 근육,
그냥 그은 선처럼 보여도 그 위에는 근육이 어떤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선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둡시다.
중요한 부분이 관절 안쪽 부분입니다. 그 부분이 위 그림처럼 보이지 않는 형태로 돌려져 있을 때,
손등이 정면으로 보이게 됩니다.
관절 안쪽부분이 비스듬하게 바깥쪽으로 나가게 되면 손등은 측면을 향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완전히 정면 쪽으로 틀어져 있을 땐 손바닥이 정면으로 돌아가게 되는 겁니다.
자신의 팔을 돌려가며 관찰해 보세요.
머리 모양이 밋밋하다 싶어 갈래갈래 묶었습니다.
젠장 프레데터냐........
머리가 묶여서 조여지는 부분과 조임으로부터 해방되는 부분들을 유념해 봅시다.
손의 디테일 들어갑니다. 그린 사다리꼴의 몸안쪽 부분부터 엄지가 뻗어나오고,
그 다음 손가락들이 나옵니다.
손은 자신의 손을 관찰하는 편이 훨씬 더 빠른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총을 쥔 손을 그리고, 사물이 대강 이렇게 잡혀 있다 하는 아웃라인부터 그려봅니다.
저 손가락들의 안에는 총의 손잡이가 있어, 라는 개념입니다.
사물을 사물답게 만들어주면서 대강 디테일이 이렇게 나오면 좋겠다 라는 식으로 완성시켜 봅니다.
위에 에너지팩 같은 것도 얹어주고.
간략하게 완성된 뎃생입니다.
나중에 디테일 추가로 들어갈 때는 이것을 레이어에 깔아주고 작업하면서 가감 혹은 수정을 해가면서 그리면 됩니다.
처음부터 완전한 스케치 선화의 완성을 해놓고 후속작업을 빠르게 진행하거나,
해나가면서 조금씩 수정을 해나가는 작업스타일 등등은
다 개인의 버릇 나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간단하죠? 간단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