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허접강좌 2-1 관찰에 대해

NEOKIDS 작성일 13.12.10 22: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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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관찰에 관찰을 하라, 제가 말씀드리는데,


그럼 관찰이란 건 어떻게 하남여

라고 물으실 수 있겠죠. 


관찰은 딱 두 가지를 중점으로 하여 보시면 됩니다. 


"구조흐름을 지배하는 자 인체를 지배할지니!!!!"

ㅋㅋㅋㅋㅋ


이 두 가지는 사실 상호영향의 관계가 있기에, 따로 떼어놓고 볼 수가 없기도 합니다만, 

여기서는 일단 어거지로 따로 떼어놓고 보겠습니다. 


자, 먼저 샘플을 하나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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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사진.


위 사진을 일단 구조로 관찰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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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디테일 보려면 한도 끝도 없지만 

일단은 전체적인 밸런스 상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들만 추려봅니다.

이런 점들을 먼저 관찰한 후 지식서를 보면 

왜 지식서가 그런 설명들을 하고 있는지 훨씬 더 잘 알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지식서의 다른 요점들도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지요. 


다음은 흐름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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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상에서 주목해서 보아야 할 점은 이러한데, 

전체적으로 보면 이 흐름은 구조에서 파생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무리 인체가 뒤틀리고 변형되어도 

변형되지 않는 곳 딱 세 곳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겁니다. 


그 곳은 두개골-흉곽-골반뼈입니다. 


이 세 곳을 모두 연결하고 있는 것이 척추이며, 척추는 인체 포즈의 흐름을 크게 관통합니다. 




이런 점을 주목하여, 인체를 관찰하는 겁니다. 

관찰하고 난 다음엔 당연히 연습을 하게 되죠. 

그 연습 첫 술이 아마도 이럴 겁니다. 


138668225614881.jpg
두개골, 흉곽, 골반뼈의 입체적 모양이 아직 머릿속에서 제대로 그려지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때문에 그림 좀 아시는 분들이 항상 면체, 입방체, 얘기를 하는 것은

이러한 인체 부분, 특히 두개골, 흉곽, 골반뼈의 쉐이프를 먼저 깨닫고 

나머지 것들에 살을 붙여가야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겁니다. 


물론 연습 첫술에 될리도 없고, 운좋게 감각을 한방에 획득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많은 생각과 관찰을 하고 그려보는 것과 아무 생각 없이 일단 도전하고 좌절을 이어가는 것은 

그 진행도에서 천차만별의 발전도를 보여주죠. 


이런 부분은 이후 강좌인 인체연습의 '전체적인 밸런스' 라는 부분과 이어집니다. 



그럼 다음 강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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