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잠도 안오고 밤에 약수터에 갔다.
돌아오는 길은 밤 10시에서 11시 사이.
부천의 밤거리는 삼삼오오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그런데.... 내 앞을 지나가는 초핫팬츠에 강렬한 골반을 장착한 개육덕 아가씨, 곤란하다.
잠시 후에 또 떡하니 나타나 한 참이나 내 앞에서 걸어가던 처자가 다 된 여고생,
너까지 왜 그러니?! 학생이면 좀 학생다운 몸매를 가지란 말이야 그게 뭐니?!
나쁜 아이구나. 집에 다와서 신호등 건너는데 또 내 앞에 주름 치마에 몸매 좋은 상큼이가 주름 치마로 나의 시각세포를 간지럽힌다. 자기야, 내가 주름 치마 좋아하는 거 어찌 알고.....
집에 들어오니 무슨 던전을 하나 통과하고 온 듯한 기분이다.
부천이 이렇게나 수질 개선이 선진화된 도시였단 말인가?
올해로 부천 산지 14년이지만..... 앞으로도 별 일 없으면 오래도록 부천에 살고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