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가로이 낮잠을 자다가.. 꿈을꾸었습니다.
몇가지 잊어버리지 않기위해.. 퇴근하자마자 급하게 갈겨그리고 갈겨쓰고 그랬는대..
긴이야기는 아닙니다.
30대중반에 백수인 어떤남자가 지하철을 타고 취업을 위해 면접을 보러갑니다.
무슨일이 있는건지 지하철이 심하게 흔들리고 기절을하고..
깨어날때쯤은 모든것들이 다 폐허로 변해버린후입니다.
지하철안에 모든사람들은 죽었고..
남자는 멘붕이와서 한참을 혼자 중얼거리다 지하철에서 빠져나오고 지상으로 나옵니다.
남자를 제외한 모든생명들은 다 죽어버렸고 위용을 자랑하던 강남의 높은 빌딩들도 뼈대가 드러난채 위태위태해보이며..
남자는 한참을 서성이고 두리번거리며 생존자를 찿지만 결국 실패하고 엄청난 고독에 빠지게 됩니다.
편의점에서 통조림으로 끼니를때우고 부모님생각에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지만..
역시 마찬가지로 돌아가신 부모님을 보며 몇일 몇날을 슬퍼하다. 갈곳잃은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합니다.
몇일이 지난건가.. 아님 몇달이 지난건가.. 날자는 이미 무의미해져 버렸고.. 몸에서는 악취가 진동하고..
더 사는게 의미있을까.. 라는 생각을 할때쯤..
자기와 같은 모습을한 한여자를 발견합니다.
여자는 고향의 부모님의 생사와 애인의 생사를 알기위해 이동중이였고..
갈곳을 잃은 남자는 여자와 동행을 하게 됩니다.
모든 통신수단과 이동수단이 마비되어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릴지 모르는 여행길
단 한명의 생존자도 발견하지 못한 그들은 서로를 의자하게 됩니다.
서로 많이 지친 어느날..
서로의 몸을 기대고 앉아있다..
서로의 몸을 위로하고..
둘은 더욱 가까워집니다.
인생에 아무 행복과 즐거움이 없던 남자는 차라리 이곳의 종말이
나에게 행복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몇달의 행복속의 여행이 지속되고 결국 여자의 고향에 도달하게 됩니다.
고향에 도착한 여자는 부모님집으로 달려가지만.. 역시 살아계시질 못하셨고
한창을 울다 지친 여자를 남자는 위로하고.. 그들에게 한사람이 다가 옵니다.
그사람은 여자의 애인..
애인을 보자 여자의 표정이 화기를 띄고 어떻게 된거냐고 묻습니다.
애인을 만나 즐거워보이는 여자를 보며 남자는 여태내가 본적업던 여자의 표정에 낮설음을 느낍니다.
여자는 남자에게
"잠깐 자리좀 피해줄래?"
하고 말하고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고 먹을것을 구하러갑니다.
남자가 여자의 부모님집으로 돌아올때쯤..
여자의 얼굴은 붉게 상기되어있었고..
여자는 애인의 가슴속에 얼굴을 묻은체 울고잇었습니다.
남자는 여러가지 생각으로 마음이 괴롭습니다.
버려지는건 아닌가..
생존자 셋은 여자의 부모님의 쓰러져 가는집에서
밤을 보내기로 하고..각자 다른방에서 잠자리를 마련합니다.
남자는 여자의 방으로 향해 여자의 개운한듯한 표정을 보고는..
"좀 개운해졌어? 좋아?"
라고 질문했고..
여자는 0.1초의 망설임도 없이.. 웃으면서 말을합니다.
"응,좋아"
남자는 여자의 말에 분노를 하고.. 떨어진 유리조각으로 여자에게 달려들어 입을막고 목을 그어버립니다.
여자는 붏은 선혈을 흘리며 두손으로 목을 감싸고 고개를 좌우로 흔들지만.. 역류하는 피때문에 아무말도 하지 못한체
죽어버리고..
남자는 여자의 애인의 방으로 향하고.. 그가슴에 유리조각을 찔러 댑니다..
여러번 아주 여러번 을 찌르고 나서..
입에서 피를 쿨럭거리면서.. 남자에게 말합니다.
"여자는 너때문에 나와 갈수없다고말했어. 버려진건 너가 아니라 나야."
여자의 애인은 그말만 남기고 죽고..
그 말을 들은 남자는 피투성이가 된체 집에서 나와 벽에 기대어 앉은채 담배를 물고 불을 붙이며 혼잣말을합니다.
"아 ㅅㅂ 돗대네."
이 순간 남자는 오해로 죽여버린 사랑하는 여자와 여자의 애인에 대한 죄책감이나 슬픔이 아니라..
이 담배를 펴버리면 담배를 어디서 구하나.. 그걱정으로 가득차있습니다.
메인 테마곡도 짤막하게 써봤는대..
컴알못이라..ㅡㅡ퍼 오는 법을 몰라요.
http://bgmstore.net/view/GUlfa
이곳 들어가시면 들을수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