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가없어서 만드는 MG페넥스

간코 작성일 17.10.03 03: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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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전 나온 PG페넥스를 보며

이미 질러버린 PG유니콘과 텅텅빈 잔고를 원망할 수 밖에 없었던 간코.

꿩대신 닭으로 MG페넥스를 지르는데...

 

 

 

 

 

 

 

질러놓고 옥담, 지옹등등 샛길로 빠지다 금삐까의 유혹에 못이겨 결국 만들어본 페넥스입니다.

  

게이트자국도 커버x, 데칼도 붙이다 말고, 삐뚤빼뚤한 부끄러운 페넥스이지만

  

단한가지만은 초점을 두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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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의 데이터베이스 달롱넷의 페넥스 리뷰샷입니다.

  

엘이디를 심지않은 사이코프레임의 특성상 뭔가... '불켜진건담' 유니콘의 느낌보다는 '불꺼진 건담'의 느낌이 강합니다.

  

게다가 페넥스는 금삐까 덕분에 상대적으로 사이코프레임이 더 어두워보이죠.

  

그래서 전기공학에 조예가 있는 굇수분들의 해결책은 LED였고,

  

조예가 없는 일반 지구사람들은 PG를 비싼돈 들여 구매하였습니다.

 

 

 

 

 

저는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폰카나찍고 게이트자국 커버하기도 귀찮은 평범한 아재 취미모델러입니다.

  

최대한 간편하고 쉽게 LED없이 반사광만으로 최대한의 광량을 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였습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메탈릭도료로 프레임을 칠해버리는 것이지만,

  

개인적으로 투명런너의 표면을 메탈릭으로 발라버리면 투명런너 특유의 광택과 클리어함을 잃는다고 생각하기에

  

최대한 표면을 건드리지 않고 반사광을 극대화 하는 두가지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1. 사이코프레임 전체를 입체편광코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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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오로라데칼 이라고 불리는놈입니다.

 

  

보통 이놈으로 눈이나 카메라센서를 많이 코팅을 해왔는데,

  

문득 이놈을 사이코프레임에 몽창 처발처발하면 어떨까 하는 몹쓸 생각이 불현듯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반사광을 극대화 하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투명하고 반짝이는 유리라도 뒷면에 수은을발라야 거울이 되는 사례에서 처럼,

  

사이코프레임에도 수은역할을 해줄 것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 사이코프레임의 투명런너의 후면에 반사체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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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를 위해 가져온 달롱넷 PG유니콘 리뷰의 일부분입니다.

  

물론 엘이디 반사광을 위한 귀여운 트릭이었지만, 실제로 완성되었을 때

  

사이코프레임이 내부조명없이도 상당히 쨍한 느낌을 주게하는 의외의 효과를 주기도 하였습니다.

  

PG처럼 은박스티커가 예쁘게 절단되어 동봉되고 또 부품이 커서 널찍하게 착 하고 붙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겠으나,

  

MG는 부품도 작고 은박스티커도 따로 안나오니 (만들기는 더 귀찮x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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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으로 프레임 안쪽을 다 칠해버리기로 합니다.

 

 

 

왜 하필 유광화이트냐? 블루메탈릭도 있고 메탈릭도 있고 펄화이트도 있는데??

 

 

 

그래서 일련의 실험을 해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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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쨍한 도료를 찾아라 컨테스트!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유광 화이트입니다. 다음이 일반 실버메탈릭(건담마커), 마지막이 메탈릭블루(건담마커) 입니다.

  

메탈릭블루는 직관적으로 가장 쨍한 느낌이 오지만, 반사면 자체의 반사광이 과도해 입체편광필름의 효과가 반감되는 단점이있습니다.

  

실버메탈릭과 유광화이트가 입체편광필름의 효과를 비교적 잘 살릴 수 있는데, 당장 보아도 왼쪽이 더 '밝으니' 유광화이트로 정합니다.

  

다만 완성하고 생각했을 때, 유광화이트와 펄화이트를 일정비율 조색한다면 또 결과물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이렇게 두가지를 적용해 나온 싸이코 프레임 앞스커트 부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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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

 

 

 

쨍하다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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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건 계획대로.. 흐흐흐ㅠㅠ 이대로 스커트 전체와 몸통을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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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커트 전체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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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통샷 (영롱하다...! ㅠㅠ)

 

 

 

금멕기 외장에 반사된 빛이 입체편광필름에 다시한번 난반사 되면서 오로라같은 느낌을 만드는 모습.

 

 

 

그렇게 사지와 무장을 차곡차곡 조립해 가고..

 

 

 

 

 

과정 생략하고 완성샷 가겠습니다. 스튜디오x , 디카x 의 저질사진임에 양해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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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넥스는 뭐.. 박스샷 포즈가 제일 이쁜듯 합니다. 뭐 더 별달리 취할 포즈도 없.. 아니 못하거니와 ^^

 

 

 

 

 

   

 

 

그냥 한바퀴 돌려봅니다. 뒷면은 뭐 별 차이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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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식장에 넣고 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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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건덕질은 재밌습니다.

 

 

 

그림 사진 이런것도 좋지만

 

 

 

내 어릴적 로망, 어릴적 로망은 커서도 로망입니다. 어디 가지 않습니다. 다만 잊혀지고 가려졌을뿐.

 

 

 

쓰고보니 뎁다 아재같네요^^; 비굇수 직딩프라여러분 홧팅~! 즐거운추석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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