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지는
FSS 모터헤드 입니다.
그중 초대형 거물킷인 트윈타워입니다.
등 뒤에 버스터포를 2문 장착하고 있어서
트윈타워라고 불립니다.
포신의 길이는 180m
1/100으로 축소를 해도 1.8m 나댑니다.
아래 작례사진을 보시면 아주 긴 포신이 눈에 띄는 아이져.
우선 버스터 포신을 간단하게 만들어 보겠습니다.
국내에서 리케한 킷이라.
포신에 pvc 파이프가 삽입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작례는 파이프 옆으로 황동 봉을 박고 고정을 하는데.
마침 파이프 구경에 딱 맞는 볼 조인트를 발견했습니다.
볼 핀을 고정하고 볼 조인트를 pvc 파이프에
끼워줍니다.
약간 타이트하게 고정이 댑니다.
볼조인트가
파이프 안에서 돌아가기 때문에
포신의 패널 라인 맞추기도 수월합니다.
4단 포신 중 3단까지 연결한 길이입니다.
하나 더이어주면 제 키보다 커집니다.
지저분한 작업대 ㅠㅠ
바닥 타일이 600mm 각이니까
약 1.8m 가 조금 안 댑니다.
시간이 좀 지나고
엊그제 건설 현장에서 pvc 파이프 일하시는
작업자분을 봤는데.
pvc 파이프를 니플 없이 연결하고 계시더군요.
아주 간단했습니다.
파이프 옆면을 도려내고
구멍에 끼워주면 끝...
볼 조인트 또는 황동 봉 결합방식 보다
더 간단하고 튼튼하네요.
트윈타워 포신만
가조립 해보려 하다가
무언가..
계속 하나둘씩 만지작거린다는 게
다 만들어 벼렸네요....
어깨가 욱신 거립니다.
드릴질에 손바닥도 아프고..
책상 위에 펼쳐 놓으니 한가득이네요.
요기 까지가 딱 한 달 걸린 작업입니다.
등짐 가조립 끝나서
이제
제일 손이 많이 가는
소체 조립을 해봤습니다.
mm킷의 특성이 남아 있어서 약간의 가동이 되긴 하지만..
크고 무거운 등짐을 요런 야들야들한 다리론
버티는 것 자체가 무리무리...
도색 조립 시 포징을 잡아주고 고정해 주어야 합니다.
포격 자세로 잡아줄 것이니 약간 액션 포즈가 나오면 좋을듯하네요.
뭐 몇 번 만들어 봤다고 금방 세워 버렸네요 ㅎ
MM킷의 장점을 살려 각부 볼 조인트 삽입
가동이 가능하도록 ..
대형 김치통 안의 부품을 싸악 비우기 일보 직전입니다.
자잘한 부품은 도색 후에
본드로 붙여주면 끝이 나고..
각종 동력선과 케이블도 도색 후 붙여주면 댑니다.
사포질을 해댑니다…
부품도 크고
면적도 넓어서
일반킷 가조립 시간의 거의 세 배 이상 필요하군요…
작업 시작한지 한 달 반 정도가 되어가니.
대충 사포질이 끝났습니다..
주변 공방 회원들에게 민폐를 많이 끼쳤네요..
그린은 라이트 그린 조색을 만들어 착색해 봤는데..
좀 맹한 컬러가 되어서
ipp 사의 한국군 그린으로 바꾸어봤습니다.
군바리 그린이라고 하져.
도색 후 전체적인 느낌을 보기 위해
살짝 머리 몸통을 조립해 봤습니다.
패널 라인을 손 좀 봐야 하고 먹선도 넣어야 하고.
일이 많네요.
본체는 역시나
한 번 만들어본 경험이 있어 아주 빨리 진행되어가고 있습니다.
야크트그린은
한국군 군바리 색
IPP K-그린을 조색 없이 사용했습니다.
반신반의했지만 좋은 선택이었다 생각되네요.
도색 후 조립만 해본 터라 아직 먹선도 빠져있고 밍밍합니다.
약간의 웨더링을 감미하면 다른 느낌의 미라지가 댈 듯합니다.
2년 전 완성했던 아이도
장식장에서 나와 동생하고 같이 세워봤습니다.
작업을 하면 할수록 참으로 신기한 디자인이란게 느껴집니다.
이런걸 80년대에 생각해낸 나가노 마모루 당신은 정말…
천재이긴 하네요..
게으른것만 고치면 ….ㅎㅎㅎ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