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늦은 지난주 조행기입니다.

트루그레이브 작성일 15.06.22 20: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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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런커들 하셨나요??

지난 주말에 비가 좀 내려서 가뭄이 어느정도는 해결이 되는가 싶은데..그 정도로는 부족한듯 합니다.

특히나 강원도쪽은 더욱 그렇겠죠.

작년에도 그렇고 초여름 가뭄이 심하네요.

지난주 자라섬은 수위가 50센티이상 내려간 상황이었습니다.

기존의 포인트들은 전부 무너지고 새로운 포인트들이 생겨났지만 계속해서 낮아지는 수위에

아직 배스들은 붙어 있지 않은 듯 했습니다.

간혹 무리를 지어다니는 녀석들이 보이긴 했지만 루어에 반응을 하지 않더군요.

잠시 고민을 하다가 서스펜딩 미노우를 채비합니다.

투두둑하는 움직임뒤에 물속에 멈춰섰다가 다시 투두둑하고 움직이면 배스들이 환장하고 덤벼드는..

제가 사용해본 루어중 단연 최고라고 생각하는 미노우 입니다.

스테이 중에 무언가 툭..

건드리는 입질.

재빠르게 훅킹을 합니다.

[- \7000]

배스들에게 강력하게 어필하지만..돌들에게도 어필한다는게 서스펜딩 미노우의 문제점입니다.

미노우를 하나 떡 사먹고 포인트 이동.

 

143497094221401.jpg 

피쉬~

교각 바로 아래에서 착수되는 웜을 받아먹은 녀석입니다.

일단 한뼘사이즈로 첫수.

포인트 이동해서 두번째도 같은 사이즈.

그리고......바람아 멈추어다오~~~~~

엄청난 바람이 부네요.

이건 뭐..

한참 바람과 사투를 벌이며 헛손질 하다가 철수하기로 하고 웅덩이 포인트로 이동합니다.

런커가 들어가 있을 같아 보이는 포인트.

그러나 현실은 진짜 웜보다 조금 더 큰 녀석.

그렇게 3마리로 마무리인가 싶은 마음으로 다시 이동합니다.

그런데...

1시방향으로 수몰나무와 말풀이 10시 12시 방향으로 고르게 분포된 포인트가 뙇!!

넌 반드시 그곳에 있다.

없어도 있다는 믿음으로 캐스팅 합니다.

스피닝에 3인치 쉐드웜 워터멜론을 노싱커 채비합니다.

루어낚시의 정석.

부채꼴 캐스팅을 시전합니다.

첫 캐스팅은 10시 방향.

말풀위로 살금살금 기어오는데..스윽~

한뼘정도 되는 놈이 관심을 보입니다.

기대했던 사이즈는 아니었지만 일단 스테이.

말풀사이로 폴링하는 웜을 보더니 그냥 돌아서 버립니다.

다시 회수해서 2차 캐스팅을 같은 자리로..하지만 이번엔 반응이 없습니다.

3차 캐스팅은 12시방향.

4차 캐스팅은 수몰나무와 말풀이 조화를 이룬 1시방향.

쿵짝~쿵짝~ 쿵짜라 쿵짜~~

웜이 들어갑니다잉~~

궁뎅이를 살랑살랑 흔들며 헤엄쳐 오던 쉐드웜을 말풀사이로 폴링시키는 순간.

왠놈이 밑에서 쑥 올라오더니 텁!

물고 쨉니다.

훅킹!

...을 했는데 웜이 그대로 날아옵니다.

좀더 기다렸어야 했는데...마음이 급했네요.

안타까운 마음에 후회가 밀려옵니다.

놈이 다시 들어올거라는 기대를 하고 조금 기다립니다.

대략 5분정도의 시간이 지난후에 웜의 컬러를 스모키실버펄로 바꾸고 같은 위치로 다시 캐스팅합니다.

같은 패턴.

말풀이 자리한 곳에서 바닥으로 폴링이 시키고 스테이.

로드를 살짝 들어봅니다.

다시 내리고 릴을 감는 순간 갑자기 줄이 쭈욱 끌려갑니다.

침착하게..하나 둘 셋.

훅킹!

143497316640787.jpg

 

마지막을 3짜로 체면치레하고 그렇게 마무리했습니다.

제가 철수하는 동안에도 계속 물이 빠지는 상황이라 다음엔 고삼지랑 송전지를 돌아볼 생각이었습니다만,

주말에 비가 내렸으니 이번주에도 자라섬을 한번 더 가볼까 합니다.

 

모두들 런커하세요!!

 

ps. 고삼지 보팅 가시분들 혹시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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