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두들 런커 하셨나요?

장마 소식이 있는데 또 소강상태라 아직 만족할 만큼 비는 내리지 않네요.

이번주 부터 비가 좀 온다니 충분히 수위가 오르길 바래봅니다.

지난주엔 목요일에 가운빗물펌프장, 금요일엔 자라섬, 마지막으로 어제 토요일엔 다시 빗물펌프장으로 낚시를 갔었습니다.

빗물 펌프장은 짬낚으로 다녀왔고 자라섬은 오전에 일을 마치고 다녀왔습니다.

빗물 펌프장 첫수입니다.

작은 녀석이네요.

더 작은 녀석이 나옵니다.

작은 놈들 사진은 그만...

그래도 마지막엔 배스같아 보이는 놈이 나와줍니다.

목요일은 이걸로 철수.

토요일 오후.

역시나 작은 녀석들이 앞다투어 반겨줍니다.

녀석들.....

슬슬 시간은 해가 뉘엿뉘엿 지고.. 낚시를 하러온 어느분은 바다 원투대를 들고 말풀들을 건져내고 계시네요.

이게 무슨....

붕어 조사님은 준수한 사이즈의 붕어를 한마리 올리시고..

흐렸던 구름사이로 잠시 저녁 햇살이 비춥니다.

제가 선곳 반대편 끝자락에 말풀들이 군데 군데 자리하고 있습니다.

원래 큰놈이 있을거란 생각을 하지 않는 곳이라 662ML 로드에 1000번릴을 사용합니다.

3인치 쉐드웜 모터오일 컬러.

캐스팅.

생각했던 자리에 폭 하고 떨어지면 참 기분이 상쾌합니다.

아닐때는 오기로 계속 던지게 되죠.

그곳에 던지고 말겠어!!!

촵촵촵~~~

꼬리를 살살 흔들며 물결을 치고 말풀 끝자락에서 잠시 멈춰 섭니다.

...응?!

줄이 스르륵 들어갑니다.

웜이 가라 앉는 건가...?

줄이 팽팽해 집니다.

수초에 걸렸나 싶어 로드를 들어 올리자 갑자기 줄이 오른쪽으로 끌려 갑니다.

작은 놈이 아니다!

훅킹!!

촤라락~~~

미쉘 1000번릴의 드랙이 세차게 풀려나가며 로드가 휘어집니다.

뒷걸음을 치며 릴을 감고 로드를 내렸다가 다시 들어올립니다.

다시 촤라락~~

드랙이 풀려나갑니다.

감던 릴을 멈추고 드랙을 조입니다.

그리고 다시 릴링.

푸드드덕!!

바늘털이!

바로 발앞까지 끌려온 녀석이 다시 조여진 드랙을 풀며 나갑니다.

로드 허리를 손으로 받쳐 강제로 들어올려 랜딩.

3자 중반의 녀석이 나왔습니다.

ML로드에 1000번릴이라 마치 5짜를 잡는 듯한 손맛이었네요.

이후에도 역시 작은 놈들 3마리 더하고 철수했습니다.

짱공에서 선물로 받은 줄자입니다.

감사히 잘쓰려고 했는데....큰놈이 나와주질 않네요.

사실 개시는 자라섬에서 했는데 조행기에서는 펌프장이 사진이 먼저 올라갑니다.

금요일에 찾은 자라섬 상황은 그전보다 더 수위가 내려간 상태였습니다.

역시나...

이곳에서도 첫수는 작은놈.

이놈들은 있으면 어김없이 물더군요.

아마도 물이 빠져서 먹이가 부족해진 탓인가 봅니다.

사진 가운데 자세히 보시면 배스 치어가 돌에 붙어있습니다.

웜이 가까이 가도 꿈쩍도 안하는 대담한 놈이더군요.

그래서 한컷.

그전에 올린 교각 부분의 사진과 비교해보면 수위가 엄청 낮아졌음을 알수 있습니다.

저 구멍을 통해 양쪽으로 물이 이동해야하는데 그게 안되는 정도네요.

짱공 줄자를 개시하게 만든 녀석입니다.

버징에 강하게 바이트하고 물고 째던 녀석입니다.

수초를 감아서 놓칠뻔했으나 692H 로드에 버클리 트레이서 합사라인으로 강제 집행!

작은 놈들 뿐이었지만..그래도 나름 선방한 자라섬 조행이었습니다.

PS. 줄자 선물 감사합니다.

멋지게 개시해볼랬는데..ㅋㅋ

이제야 인사드리네요.

다들 런커하시고 언제 빗물 펌프장으로 짜장면 같이 드시러 가실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