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자유가 없는 것인가....

더락이 작성일 15.07.06 2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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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더락이 인사드립니다. ㅎㅎ

 

최근에 회사일에 집안 사정에..낚시를 잘 못다녀서 글쓸만한게 없었습니다...만.....저희 괴랄한 친구 덕분에 글거리가 생겨서 또 이렇게 올립니다. ㅎㅎ

 

지난 대낚,꺽낚에 패배의 쓴잔을 처묵하던 친구ㅋㅋ 저 깜짝 놀랐습니다,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죠?

남자가 한을 품으면 말입니다.....사람이 지켜야할 최소한의 규칙인 법도 씹어먹더이다....피해자는...아시면서..접니다....ㅜㅜ

 

때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시작입니다. 주말이 다가오니 낚시 가는것은 당연하지만 안타깝게도 낚시보다 더 좋은 제 둘째 조카의 돌잔치가 있어서 낚시는 안갈거라고 아버지께 매형께 할머님께도! 보고드리고 금요일 아침에 라섹-눈이 많이 안좋아서요 ㅋㅋ-검사 받으러 안과로 향햇습니다. 안과 검사 받아보신 분들은 아실거에요...마취약 눈에 들어가면 가까운데 글씨가 안보이고 답답하고 문자가 와도 확인하기 힘들고......여기가 문제야 여기가...확인하기 힘들다는거....아 진짜....

 

상황이 말이죠....전화가 오면 상대방이 누군지 친절히 문구가 뜨잔습니까..그거 확인하고 받고 하자나요?....근데 안보이니까...주말에 가족모임있으니까 당연히 아버지일꺼라 믿고 받았습니다...통화내역입니다.

 

-나 : 예이~아버지. 아들입네다.(나이가 서른입니다만 아버지와 가깝게 지냅니다. 어려서부터 그래서 그런가...ㅎㅎ)

-개자..아니 친구 : 머여?브로! 나여!

-나 : 어? 으응...너냐(왜 이놈이지 일하구 있어야 할놈이 전화를?)? 무슨일여?

-친구 : 야! 너 눈검사 받았다며! 앞은 보이냐? ㅋㅋㅋㅋ

-나 : 아니. 잘안보여 마취 땜시 가까운건 아예 흐리다야.

-친구 : 그래? 잘됐네! 기둘려 내가간다!

-나 : 어?

-친구 : 병원앞이여! 아 너 보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항이요? 햇죠....그럼 머합니까...부질없는짓을......가족모임은 내일이니 지금은 아침이니 대충 놔주겟지 껄껄꺼......도착.....  원남지....집에서 한시간 반거리(서울-충주)

예...당했습니다...납치요.....진짜 친구가 아니라 범죄자에 후안무치한 개악질입니다....안보인다고 좋아하며 병원앞에서 납치해 지집 근처인 원남지 놀러온겁니다. 저요?잘못있죠..이놈 믿고 쳐잔거.....아직...아직 기회는 있다!

 

- 나 : 야 나 장비도 전부 집에..

- 친구 : 걱정말어! 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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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너..너 어떻개 내 장비!

-친구 : 왜에~?(신났음) 지난번에 네 방갔을 때 다 봤지. 비번 쉽더만! 띠~띠~띠~띠~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제가 범죄자를 친구로 둿답니다. 동네사람들 ㅎㅎㅎㅎㅎㅎ.........포기하고 오후면 자기가 직접 데려다 준다고 해서 낚시 좀 했습니다. 원남지 물이 많이 빠져서 평소 못가본 다리건너 마을반대편 절벽을 지졌습니다.

대충 씨알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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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수기라 그런지 물은 많이 탁하지만 활성도는 좋았습니다.

- 작아보여도 삼짜는 됍니다 ㅋㅋ 사진이 이상하게 찍혓어요 캭-

-  주로 웜같은 느린 움직임보다는 스피너베이트, 미노우 같은 빠른 반응에 물더군요. 미노우도 글래스류, 스피너베이트에 윌로우를 큰거로 반짝이는 게 강할때 더 잘물더군요 ㅋ 저러가가 힛트루어 스베 2개 수장-하이피쳐인데...-햇습니다.

스푼도 잘물어주고 그림자 진 쪽은 스베보다는 다운샷, 노싱커에 호핑액션에 물더군요. 3시간에 12수 하고 차에서 좀 쉴려고 갔는데....차가 많이 낮아졋다?......네. 펑크......타이어 아래서 수줍게 빼꼼히 고개 내밀고 있는 맥주병 조동아리....

사고 수습에 기사 기다리고 기사 길 못찻고-이미 여기서 해탈-.....왓더니 어두워서 잘 안보인다 가게로 가자. 원남지 근처 가게는 금왕......다 끝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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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Night! 이런 젠장! 저녁때 홍천가야돼는데! 지금은 밤일세! 부재중통화 14건..아버지 7..엄마5....형1....회사과장1........전화하니 아버지가 저보고 자식아니래요...ㅋㅋㅋㅜㅜ......묵언수행으로-나 빡쳣으니 건들지말고 똑바로 앞만보고 달려-자세로 있으니 친구놈...연신 미안하다며 변명하는데 어쩝니까 ....이미 엎질러진 물인걸....


아버지께는 술, 어머니께는 잘드시는 빵, 할머니는 약간의 용돈으로 사태 수습햇습니다. 형은..머...낚시꾼이 머 있겟습니까. 낚시한번 가자고 약속으로 넘겻죠 ㅋㅋ


토요일 무사히(왜? 무사히?) 돌잔치 치르고 자취방으로 왓습니다.ㅎㅎㅎㅎㅎㅎ친구있어 ㅎㅎㅎㅎㅎㅎㅎㅎ미치겟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내방 따엿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한놈이 아냐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낚또 둘이 내방에서 술판을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화장실에 하나 더있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토하구 있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핸폰 내놔 새키들아 신고 좀하자!!!!!!!!!!!!!!!!!!!!!


갑자기 누가 나 잡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뒤에서 잡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두놈 더 있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것들이 밤인데 타프를 왜쓰고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차에 태우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달리고 달려?멀달려? 교도소로 달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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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하도 괴랄을 떨었더니 시끄럽다며 술먹이고(운전자는 절대 술을 먹지 않습니다. 다만 명령할 뿐입니다.-점마시키 입에다 머 좀 물려라-안주 먹이고 어디서 가져왔는지 삶은만두 먹다가 입천장 다까짐 ㅋ 그래두 넣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희미해져 가는 기억속에서 낚또들의 대화입니다.

 

-야 ㅋㅋ 근데 우리어디가는 거냐 ㅋㅋㅋㅋ

-대호만 찍고 천수만 가는 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

-?...먼소리여...배 3대 잡아놨어!!! 초평이라구 임마!!!

-머? 야 우리 얼마나 온거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몰러 ㅅㅂ 그냥가 ㅋㅋㅋㅋㅋㅋㅋㅋ야 행담도 보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천벌받을 놈들......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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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배타기 딱 조은~날씨네~.......야 다른놈들은....

-개 ㅅㅂ친구새..그나마 온순한 친구 : 너 깨기 기다리기 싫다고 배타고 먼저 갓어 ㅋㅋㅋㅋ5시 쯤나갓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넌 왜 안가냐? 혼자서라도 가지....

-먼소리여. 여기까지 왔는데 배타야지 ㅋ

-그래도 우정은...

-네가 몰고 나는 낚고 ㅋㅋㅋ완벽한 그림이지 않냐 ㅋㅋㅋㅋㅋㅋㅋㅋ

-온순하기는 개뿔 내가 눈이 썩엇지 싀바응새키.....

암튼..부르릉부르릉 갑니다. 언제나 조과를 보장해주던 직벽 구간은 배신을 하지 않습니다. 진리의 붉은 C-테일로

직벽 바운스 후 입수하면 턱....ㅋㅋㅋㅋㅋ처음에는 아가들이 나오더니 해가 높을수록 점점 커지네요 ㅋ 그래도...삼짜 초반아니면 이짜후반...큰놈은 어디에....초입 직벽구간,다리주변, 수몰나무 지역 어디에서도 다른건 반응 없고 오직 다운샷에 씨테일입니다. 잡다보니 꿰미 두개 다채웠네요 ㅋ 그때부터 씨알 선별해서 푸러줄건 풀어주고 큰것들만 남겻습니다 ㅋㅋㅋ

 

오후에는 좌대 쪽으로 마름이 잔뜩 있다구 해서 가봤습니다(에이...있어 봤자 군데군데 있겟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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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어억! 사장님 의심해서 미안해요 ㅋㅋㅋㅋㅋㅋㅋ우왁 ㅋㅋㅋㅋㅋ 버징 ㅋㅋㅋㅋㅋ 개구락지 ㅋㅋㅋㅋㅋㅋㅋ

 

여기저기 퍼퍼퍼퍼퍼퍽퍽퍽 파팍 퍽...난리도 아닙니다 ㅋㅋㅋㅋ 마름이 저렇게 넓은데 주로 가생이 부분이랑 연안가와 인접한 곳에서 입질받습니다 ㅋㅋ 문제는 큰씨알 작은 씨알 상관없이 먼가 지나간다면 퍽퍽퍽! 아주 재미집니다 ㅋㅋㅋ

 

'호사다마'라 하던가요.... 마름이 저렇게 있으면 문제도 있습니다.

-푸르릉키킥 구를륵 카칵....-

먼소리지?

-ㄱㅅㄲ : 아 가스좀 ! 님 매너요! ㅋㅋㅋㅋ

-닥ㅊ. 밀어버리기 전에....

-ㄳㄲ : 네....야 모터에 머 낀거 아녀?

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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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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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땜......ㅋㅋㅋㅋㅋ망함....ㅋㅋㅋㅋㅋㅋ으앙 쥬금 모터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때 진짜 맨붕이 ㅋㅋㅋㅋㅋㅋ-

 

어떻게든 살려낼려고 타프에 물묻혀서 센서 부분에 둘둘감아서 식히고 ㅋㅋ 별짓거리 다하는데 절망적이더군요.

 

야 좀 도와바 어떻게든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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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머라구?

사람이 참을 인(忍)이 세개면 살인도 면하다죠? 누가그러딥까? 진심 저때사진 찍고(영정사진) 밀어버릴 뻔햇습니다.

-툭탁툭탁까지 갓어요-저 때 한 삽십분 잔소리 햇습니다....근데 그것도 귀때기에다가 이어폰방어막이 참 찰지더군요....

ㅅㅂ.....

 

토요일에 괴기한 보팅을 끝내구...조과사진입니다...143619120578626.jpg 

 

 

 총 26마리 최장 : 47cm 최소 : 28cm 삼짜가 대다수 ㅋㅋㅋㅋㅋ

 

머 나름 만족스런 조과 엿습니다 ㅋㅋㅋ 다른 ㄳ 끼들요? 오후부터 마을 들어가서 술쳐먹고 있더군요.,..언제나 운전자는 술을 먹지않습니다. 다만 명령을 내릴뿐

-거 잡은 사진 가지고 온나 내이름으로 올리게 ㅋㅋㅋㅋㅋ-



내 언젠간 저놈들 묻어버릴 겁니다...진심....


그래도 저놈들 때문에 낚시가 주말이 인생이 즐겁습니다 ㅋㅋㅋ 이상 허접한 조행기엿습니다 ㅋㅋㅋ

 

-사진이 별루 없더라구요. 연신 찍었다 생각 햇는데(시무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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