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 남깁니다.
몇일 전 시간이 남아 무작정 포인트로 달렸습니다.
산란기가 끝나서인지 장박 잉어꾼들이 많더군요
옆에서 깔짝거리다 릴 하나 걸려서 언능 풀어 도망가려는데
아저씨가 차에서 있다가 나옵니다 ㅜㅜ
본인 _ 죄송합니다 초보라 줄이 걸렸네요..
아저씨 왈 _ 개안씸더.... 커피나 한잔 하고 가이소~
본인 _ 아닙니다 ~ 죄송합니다... (ㅡㅡ) (__)
무료 커피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어제는 루어조사 한분이 야간에 루어하다
릴 10개에 줄 걸어놓고 도망갔다면서 그거에 비하면 저는 양반 이랍니다
불과 몇년 전까지 대낚시 하던 저 이기에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대낚시나 릴낚시 하고 있는데 루어꾼 옆에서 깔짝거리면 정말 신경쓰이고 짜증나는.... 그 맘 충분히 알죠
그러면서 팁 하나 줍니다
아저씨 왈 _ 여기 6짜 배스도 있는데 아슈???????
본인 _ 저는 초보라 걍 쬐그만 배스라도 땡큐예요 ㅎㅎㅎㅎ
아저씨 왈 _ 저기~~ 저짝에서 한번 해보쇼 수초도 적당하고 저기서 6짜 나왔응께~~
본인 _ 아.... 네..... ㅎㅎ 커피 잘 마셨습니다 마니 잡으세요~~ ^^
딴 포인트로 가고 싶었지만 아저씨가 한번 해보라고 옆에서 지켜보고 있어 어쩔 수 없이
채비 버징으로 교환!! 몇번만 훝고 가야지 하는 맘으로 던지고 감는데 순간 울컥!!! 잉어 뛸때나 보던 물보라가 보인다
헐!! 머지??? 머가 있긴 있나보네.... 하면 같은자리로 투척 하는 순간 루어하면서 처음으로 피아노 소리!!!
그 이후로는 정신이 없어 생략.... 사진처럼 생애 첫 런커 했어요~~
자로 재니 딱!!! 52 나옵니다 ㅎㅎ 쒼나 쒼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