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낚시 게시판에 눈팅 만 하다가 첫글 올려 봅니다. 

부산 거주, 바다루어꾼 입니다. 

집 근처 백운포에서 한달이 넘도록 삼치가 나가지 않고 있네요. 잠시 그러다 말겠지 싶었는데

여전히 잘 낚이고 있습니다. 

날씨가 많이 추운 날에는 아무래도 낚시꾼들이 별로 오지 않으니 조과가 떨어지는데, 좋은 날에는 

시즌 못지 않은 마릿수가 나오기도 합니다. 

이렇게 삼치가 오랫동안 한 지역에 머무는 이유는 바로 대멸치떼. 이 멸치가 백운포 매립지에 갇힌 것인지 수온 덕분에 머무는 것인지 빠지지 않고 계속 맴돌고 있는 모양입니다. 

동이 트면 갈매기떼 나오고 이어서 삼치도 출몰하는 양상입니다. 낚시꾼들도 갈매기 떼 움직임에 맞춰 메탈지그를 날립니다.

삼치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카드 채비에 대멸치 잡아서 가시곤 합니다. 

오늘 잠시 나가봤는데 날씨가 춥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지 일요일 인데도 낚시하시는 분들은 많이 없더군요.

사진은 열흘 정도 전 겁니다. 

백운포는 원래라면 지금쯤 호래기 잡혀야 하는데, 올해는 호래기 보긴 힘들고 대신에 삼치와 멸치가 도와주네요.

모두들 안전조행하시고 따신 겨울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