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인 로드바이크피싱

혜정씨 작성일 18.03.28 11: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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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조행기 올립니다

 

자꾸자꾸 살만찌고 운동도안하고 마누라는 살찐저를 싫어하나봅니다 자전거를사줄태니 출퇴근/운동 다 하랍니다..

 

예...하라면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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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앞슈퍼도 귀찮아서 자가용끌고가는대.. 자전거라니...!!

잠깐!!  이놈으로..낚시를 할수있을까?... 가능할까?... 집에서 자가용20분이면 저수지와 낙동강줄기가 코앞이라 문득 자전거로 운동핑계로 낚시할생각으로 행복한 망상에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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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마눌님이랑 장길리낚시공원에서 바닷바람데이트를 하자고 꼬득이고 실상은 낚시를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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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불만이 가득차있더군요... 이날 밑밥치는대 치어하나 안보이길래... 불길한생각이 엄습했습니다...

마눌: 야임마... 낚시하러온게아니자너...

혜정: 여보... 고등어라도잡아줄깨 밥반찬해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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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타고 포인트를 바꿔봐도 밑밥에 반응하나없습니다....아..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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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분노하신 마눌님은 밑밥을 막치기 시작합니다

마눌: 이걸다버려야 니가 집에가겠지?...응 ? 그렇지?....

아..... 막버리지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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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마누라랑 쓸쓸히? 경치를 즐기며 집으로돌아갑니다...자전거를생각하면서요

그렇잖아요? 마누라랑 낚시가면 온전히 즐길수있습니까? 나혼자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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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튜닝하기시작합니다.. 보트/카약 용 로드거치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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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나름 쓸만하내요.. 다음날 야간일마치고 낚시갈생각하니 너무나 기분이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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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10분도안지나서 생각했습니다.. 슈발..날씨는 왜이리더워 ...(3월28일 방금갔다왔습니다)

와.... 오르막더럽게많아... 우와아악...152220416731777.jpg
경치를보고 위안을 삼으려했지만... 정면을보니... 욕이먼저나옵니다...(가장 경사 완만한 구간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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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고나니 다리가 멀쩡하지않습니다...낚시는무슨...집에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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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1타 던져보는대...도저히 내다리가 아닙니다..... 막상생각해보니... 자전거버리고 택시타고 집에가고싶어요...

갈길이 막막합니다..152220434224629.jpg
집도착후 분노의 칼질과 술안주를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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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장사했던 실력으로 (쿠킹나쵸)맹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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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살빼는거보다 먹는게 많아집니다...

자전거는 몸에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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