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조행기 올립니다
자꾸자꾸 살만찌고 운동도안하고 마누라는 살찐저를 싫어하나봅니다 자전거를사줄태니 출퇴근/운동 다 하랍니다..
예...하라면 해야죠...
바로앞슈퍼도 귀찮아서 자가용끌고가는대.. 자전거라니...!!
잠깐!! 이놈으로..낚시를 할수있을까?... 가능할까?... 집에서 자가용20분이면 저수지와 낙동강줄기가 코앞이라 문득 자전거로 운동핑계로 낚시할생각으로 행복한 망상에빠집니다...
주말에 마눌님이랑 장길리낚시공원에서 바닷바람데이트를 하자고 꼬득이고 실상은 낚시를 즐겼습니다
당연히 불만이 가득차있더군요... 이날 밑밥치는대 치어하나 안보이길래... 불길한생각이 엄습했습니다...
마눌: 야임마... 낚시하러온게아니자너...
혜정: 여보... 고등어라도잡아줄깨 밥반찬해먹자..
차를타고 포인트를 바꿔봐도 밑밥에 반응하나없습니다....아..이런...
결국 분노하신 마눌님은 밑밥을 막치기 시작합니다
마눌: 이걸다버려야 니가 집에가겠지?...응 ? 그렇지?....
아..... 막버리지말라고...
결국 마누라랑 쓸쓸히? 경치를 즐기며 집으로돌아갑니다...자전거를생각하면서요
그렇잖아요? 마누라랑 낚시가면 온전히 즐길수있습니까? 나혼자가야지...
자전거를 튜닝하기시작합니다.. 보트/카약 용 로드거치대입니다
뭐..나름 쓸만하내요.. 다음날 야간일마치고 낚시갈생각하니 너무나 기분이좋습니다
자전거 타고 10분도안지나서 생각했습니다.. 슈발..날씨는 왜이리더워 ...(3월28일 방금갔다왔습니다)
와.... 오르막더럽게많아... 우와아악...
경치를보고 위안을 삼으려했지만... 정면을보니... 욕이먼저나옵니다...(가장 경사 완만한 구간입니다)=_=
도착하고나니 다리가 멀쩡하지않습니다...낚시는무슨...집에가야겠습니다...
그래도 1타 던져보는대...도저히 내다리가 아닙니다..... 막상생각해보니... 자전거버리고 택시타고 집에가고싶어요...
갈길이 막막합니다..
집도착후 분노의 칼질과 술안주를 준비합니다..
물장사했던 실력으로 (쿠킹나쵸)맹글어봅니다
결국 살빼는거보다 먹는게 많아집니다...
자전거는 몸에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