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 일요일..

조황 좀 살려달라는 목포 선장의 호출을 받고 비장하게 나서봅니다.

오전부터 비가 올거라는 기상 예보가 있었지만,

저는 날씨복은 타고 났기 때문에... 비가 안올거라 예상하고 달렸죠.

역시나 비는 오지 않고 해무만 잔뜩 꼈습니다.

해무는 잔뜩 껴있고 파도는 장판이니..

영화 미스트처럼 무섭기도하고 뭔가 고요하니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도 들었네요.

(결국 12시 쯤 폭우와 천둥번개가 쳐서 조기 철수 했지만..ㅠㅠ)

가운데가 무리가 제가 잡은 조황입니다.

목포 도다리 낚시의 매력은 도다리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노리는 녀석은 따로 있었죠.

바로 간재미!!

(일요일에 잡은 사진이 없어서, 전 날 잡았던 녀석을 대체로 올립니다. 사이즈 좋쥬?) 

도다리 회도 맛있지만, 간재미 회는 일품입니다. 막걸리에 뜨아!!

목포 도다리 낚시는 진해처럼 마릿수가 엄청 나오진 않지만, 크기가 큽니다.

그리고 간재미가 쳐박는 손 맛도 느낄 수 있죠!

회센터가서 회 뜰 때 무게 달아보니 도다리 6마리에 1.8키로였어요.

현재 목포 도다리 시세는 키로당 4만원입니다. 간재미는 1마리에 1.5만원이구요.

돈 굳었습니다. ㅎㅎ

같이 동출하실 분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제 친한 동생이 선장이라서가 아니고 목포에서 가장 밥 잘 주는 배에요. (다른 곳에 비하면야 비루하지만 ㅠㅠ)

한번 쯤 목포에서 선상 타보셨다면 목포 점심밥이 얼마나 개차반인지 아실거에요...

직접 끓인 된장국하고 제육 볶음을 늘 내어줍니다.

이상 조행기 마쳐봅니다!! 

추가 1. 아참 저 MBC 방송 나왔습니다. 방송 중간에 로맨티스트가 접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