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104:+:0-0:+::+::+::+::+::+::+::+::+::+:출저:웃긴대학
.. 오늘 병원 갔다 오는 버스 -_-;;
나는 제일 뒷 자리에 얌전히 앉아 있었다.
비오는 날에도 제법 버스 안에는 사람이 많았다.
그 중에서 내 3m 미터 앞에는 한 대학생 정도 되는 여자와
나이는 많아 보이지 않았지만 깔끔히 정장을 차려 입은
아저씨가 나란히 서 있었다.
나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 창밖을 보며 집으로 가고 있었는데..
앞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다.
보니깐 그 아저씨 옆에 있던 여자가 아저씨의 발을
밟아 버린 것이다!!
음..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아저씨는 꽤나 유머있는 분인거 같다.
그 발을 밟힌 아저씨는 그 여자를 보며
"한 번만 더 밟으면!! 데.."라고 말했고
내가 추측해 보건데 그 아저씨의 입모양과 세어 나온 발음을
봐서는 그 아서씨는 CF에 나온 것 처럼
"제 발 한번만 더 밟으면 데이트 신청 할껍니다"
라고 말하려고 한거 같다.
그리고 실제로 그 아서씨는 그렇게 말하려했다. 그런데 말하려던
순간... 그 아저씨는 봐선 안되는 그 여자의 얼굴을
보아 버린 것이다.
솔직히 난 누군가를 외적인 면으로는 잘 평가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건데 분명 그 여자는 진화가
더되면 더됬고 덜되면 덜됬지 얼굴이 정상은 아니었다.
판타지에 나오는 헬에서 몬스터들과 3년 정도 뒹굴다온 얼굴이었다.-_-;
그 아저씨는 말 하려던 순간 그 여자와 눈이 마추쳤고
결국 봐서는 안되는 그 여자의 얼굴을 봐 버렸던 것이다.
순간 그 상황...
아저씨의 얼굴이에는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듯 보였고
정신적으로 강한 충격을 받은 듯 했으며
입에서 "데..데.."만 계속 읊어 되고 있었다..
반면 그 여자는 당황스러운듯 했으나 생전 처음 들을 법한
"데이트 신청"이라는 말을 기대했는지
눈을 크게 뜨며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그리고 주위사람들도 대충 눈치를 체고는
"데이트 신청 ㅋㄷㅋㄷ" 거리며 작은 목소리로 소근대고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그 남녀가 눈을 마주친지 5초쯤 지날 동안
고요한 정막이 흘렀다..
여자는 "데이트 신청한다라고 말해요"라는 황홀한 표정으로
그 남자를 처다봤고..
남자는 차마 그 말 만은 못하겠다는 표정을 하곤
얼빠진 표정으로 입으로 "데..데.." 만 하고 있었다.
그러다 결국 버스가 서고 뒷 문이 열렸다.
결국 그 아저씨는 절호의 탈출 찬스라고 생각하고
짧게 한 마디 하고는 급하게 나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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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대.. 대~ 한~ 민~ 국~ 짝짝 짝짝짝" -_-;;;
결국 그 아서씨는 너무 급하게 나간 나머지
우산도 두고 나가셨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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