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MP3 플레이어를 국내 벤처기업이 공동 개발했다. 디지털 플레이어 개발업체 스테이션Z와 이라테크는 세계 최소형 MP3 플레이어 ‘비트 사운즈 EMP-Z’를 개발, 다음달 초 본격 출시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지름 42㎜, 두께 10㎜의 이 제품은 장기알과 크기가 비슷하며 무게는 15g대로 기존 MP3 플레이어의 절반 수준이다. 외형은 최대한 단순화돼 옆면의 버튼 2개만으로 곡 찾기, 곡 검색, 음량 조절 등 모든 기능이 조작 가능하다. 또 이어폰 잭을 통해 PC와 연결, 충전과 데이터 전송을 할 수 있다. 최근 MP3플레이어의 필수 기능으로 채택되고 있는 음성녹음, 음질조정 기능은 생략됐다. 128MB의 메모리를 내장했으며 소비자 가격은 12만원 선이다. 이라테크 관계자는 “독일, 일본 등에서 2만대 규모의 선주문을 받았으며 중국과 미국쪽 바이어와도 수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