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빨빠진 강아지~~(도사잡종임.. ㅡㅡ;;)

카인 작성일 03.10.05 01:4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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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104:+:0-0:+::+::+::+::+::+::+::+::+::+:내가 초등학교 시절..그때는 국민학교였지만..^^;
우리집 앞집에 내 덩치보다 두배는 큰..누런 강아지(후에 도사잡종이란것을 알았음..)
한마리가 있었는데..내가 보이기만 하면 못잡아먹어서 안달이라도 난 것처럼..
집 유리창이라도 깨질듯이 짓어대는 놈이었습니다..
내가 그렇게 못나게 군것두 없는데...
가끔 귀여워서 돌맹이가지고 놀으라고 던져주기도 하고..
근육 풀어주기 위해서 작대리고 살살 두드려주기도 하고..
밥먹는데.. 너무 마니먹어서 체할까봐서 천천히 먹으라고 물도 뿌려주고  했었는데 말이죠..(이건 절대 어릴때의 행동임.. ㅡㅡ;;;  )
이런 내 정성을 몰라주는 그런놈이었죠..
그래도 난 강아지가 주인아저씨한테 구박을 마니 받아서 조그마한 나에게
그러나 보다..하고 이해해 주곤 했습니다.. ^^..
하루는 집에서 돼지고기 수육을 삶았습니다. .^^
진짜 맛있었죠.. ^^
그렇게 맛있게 먹다 보니까..
갑자기 누렁이 생각이 나더군요..이거 주면 날 좋아할까?..하구 말이죠.. ^^
해서 고기는 다 먹고 없어서.. ^^
솥안에 국물과  함께있는..
김이 무럭무럭나는 통~무우를 나뭇가지로 찔러서 꺼냈습니다. .^^
너무 뜨거워서 손으론 못집겠더라구여.. ^^
그걸 찬물로 잘~~식혔습니다... ^^.. (한 3~5초 정도?.. ㅡㅡ;; )
그걸 가지고 누렁이 한테 갔죠.. ^^
갔더니 냄새 때문인지..다른때와는 다르게 꼬리를 살살흔들면서 좋아 하더군요.. ^^
그렇게 좋아하는 누렁이를 보니까..나도 기분이 좋더군요.. ^^
그래도 그 큰 무우를 갑자기 주면 체할까봐서..눈 앞에서 살살 돌리면서. .^^
식욕을 왕성하게 만들어 놓은다음에.. ^^
살~짝..앞으로 던져 줬습니다.. ^^
그런데.. 그런데.. ㅡㅡ;;
이넘이 한입에 물더니.. ㅡㅡ;;
너무 맛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갑자기 죽는다고..깨갱다고..뒹굴고 난리가 아니더군요.. ㅡㅡ;;
난 내가 앞에 있어서 못먹고 저러나 보다 싶어서 그 모습을 보고..
집으로 왔죠.. ^^
그리고 그 다음날 누렁이를 보러 갔더니..
앞이빨이.. ㅡㅡ;;
위 아래..해서 열댓개는 빠져있거군요.. ㅡㅡ;;
그리고 달라진점은.. 내가 가면 꼬리를 말고 집안으로 슬슬 도망가듯이 들어가더란 겁니다.. ㅡㅡ;;
내가 준 무우가 그렇게 맛있었나 봅니다.. ^^;;



















그리고 그 누렁이는.. ㅡㅡ;;
삼일뒤에..목메이는 신세가 됐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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