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104:+:0-0:+::+::+::+::+::+::+::+::+::+:우리 아버지께서는 상당히 연세가 많으시다.
아버지께서는 전철을 타시면 늘상 노인석에 않으신다.
젊은이들에게 눈치받아가며 자리를 뺏고?싶지는 앉으신단다..
어제 아버지께서 경험하신 실화이다.
아버지의 시점에서 예기를 합니다.
-------------------------------------------------------------
전철을 탔다.
아버지:험험~
젊은이:여기 앉으세요 ㅡㅡ;;
아버지:고맙네 젊은이 ^__^ 아이구 다리야~~ 어디까지 가나? (이런예기 저런예기...)
아버지께선 승리의 V자를 마음속에 그리시며...(내생각)
이젠 편안한 마음으로 신문을 보신다.
덜컹덜컹 덜컹덜컹..
다음 역은 XXX역입니다.
문이 열리고 백발의 한 노인이 들어오신다...
아버지를 한 번 쳐다보신다. 괘면쩍은 표정을 지으시곤..
반대편 노인석 앞으로 가신다.
반대편 노인석에 한 남자가 앉아있다.
백발노인:험험~
앉은남자:으흠~~(큰소리로 헛기침)
.
.
.
.
.
약간의 시간이 흐른뒤..
백발노인:이봐 여긴 노인석이야 --^
자리 좀 양보해줄 수 없어?
앉은남자:(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낸뒤)
나도 경로증 있단 말이오~
나도 이 자리에 앉을 자격이 있단 말입니다. --^
잠시동안 실갱이가 있었다..
큰소리가 오고간다..
전철이 어수선하다..
편안한 마음으로 신문을 보시던 아버지..
조금 화가 나셨던 모양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한다.
"아 그렇게 억울하면 흰색으로 염색하구 다니라니깐.... --^"
죄송합니다.들을 땐 상당히 웃겼는데..긴장했나? ㅡㅡㅋ
ps:참고로 아버지는 백발의 노장..87세 이십니다.쩝
fora의 최근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