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104:+:0-0:+::+::+::+::+::+::+::+::+::+:오늘 난 그 진실을 알아냈다. 뭐 다 알다시피 알집을 설치한 후 새폴더를 만들면 이름이 "새"이름이다. [꾀꼬리] [솔개] [가마우지] [딱다구리] [왜가리] [두루미] [오리] [따오기] [느시] [갈매기] [병아리] [곤줄박이] [제비] [찌르레기] [조롱이] [말똥가리] [부엉이] [논병아리] 무지무지..-_-; 신기하지 않은가..? 그래서 난 계속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며 알집이 새폴더를 뱉어내는(- -;) 것을 감상하고 있었다. 근데 말이다..많이 만들다 보니..좀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이상하게 하나도 겹치지 않고 만들어낸다 했더니.. 알집..이것이 이러한 방법으로 새이름을 울궈먹고 있지 않은가... [왜가리] [새 왜가리] [종다리] [새 종다리] [기러기] [새 기러기] [독수리] [새 독수리] 그래..그렇다!! 그런 거시였따!! 알집은 이런 식으로 새 이름앞에 "새"자 하나를 더 붙임으로써 새이름을 위장하고 있는 것이었다. 처음에는..그냥 그런 새도 있구나~ 새이름을 위장하고 있는 것이었다. 처음에는..그냥 그런 새도 있구나~ "새 왜가리"는 왜가리보다 진보된 종이겠지-_-(설마..).. 하며 넘겼는데... 새 닭.. 새 병아리.. 이걸 보고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흑흑.. 원래 구라를 보면 쉽게 넘기지 못하는 성격이어서 그 때부터 열나게 알집을 혹사시켰다. 자아~~ 누가 이기나 해보자. 니가 "새"자를 어디까지 붙이나 지켜보겠다. 역시나 알집은.."새 두루미","새 새 까치","새 새 새 부엉이"등으로 새 이름을 울궈먹고 있었다. 그렇게 씩씩거리며..윈도 바탕화면 가득차도록 폴더를 120개쯤 만들고 났을 때 즈음이었다. 갑자기 나타난 이런 황당한 폴더... [쫌~~] [제발 그만좀 만들어] [부탁이야] [새이름도 바닥났어] 허걱.. 순간 난 얼어 붙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괜히 알집에게 미안하단 생각이 들었다.-_-;; 너무 혹사시켰나? 하지만!! 또다시 나온 다음과 같은 폴더는 나의 승부욕을 더욱 자극했다. [정 그렇게 나온다면] 어쭈 해보자는 건가? 정 그렇게 나온다면 어쩔 셈이지? 컴퓨터 시스템이라도 다운 시킬 셈인가? 바이러스라도 퍼뜨리면 어쩌지? 하지만 의지의 한국인!! 굴하지 않고.. 조심스레 폴더를 하나 더 만들었다. [새 새 새 논병아리] 역시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었다.. 알집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압축 풀기"가 아니라.. ◐"새" 자 붙여 새이름 만들기◑ 였던 것이다!! 그래도 계속 오기가 들었다.. "정그렇게 나온다면"이란 폴더도 나왔으니.. 좀 더 끈기있게 하다보면.. "야 이 씹X","이런 씨X새"(-.-;),"짭새","X만한 ㅅ ㅐ~끼" 이런 폴더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야릇한 호기심도 생겨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열심히"새 새..","새 새 새..." 등등 하는 새이름 폴더들을 계속해서 만들어갔다.. 하지만.. [새 쫌~~] [새 제발 그만좀 만들어] [새 부탁이야] [새 새이름도 바닥났어] 제길..어쭈..그렇게 나온다 이거지~ 그래 갈때까지 가보자 이거야~ 이렇게 해서 장장 20여분... 폴더밑에 새겨진 개체수(폴더수) 511개..... 결국 난 [새 새 새 새 새 새 새 새 새 새 새 제발 그만좀 만들어] 이 폴더를 마지막으로 알집과의 싸움을 접었다. (ㅠ.ㅠ) 결국 이렇게 나의 패배로 알집과의 사투는 끝이 났다. "알집"은 역시 대단한 "폴더만들기" 프로그램이다!! -_- 실제로 해봤는데 이렇게 나옵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