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중독자의 비애...

아크  작성일 03.10.25 14: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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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104:+:0-0:+::+::+::+::+::+::+::+::+::+:아직은 저런 경지에는 안오른... ㅇㅅㅇa;;;


겜중독자의 비애...

어제 일어난 실화입니다.
어제 친구랑 차 타고 돌아다니면서 담배가 떨어져
안절부절 못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도중에 눈 앞에 훼미리마트가 하나 보이더군요.
친구에게 차 좀 잠깐 세워 달라 말하고는 담배를 사기 위해
편의점으로 향했습니다.
편의점 알바가 딱 제 이상형 이더군요. -_-;;
키 작고 귀여운, 좀 어려보이는 듯한 얼굴.
(이런 이야기를 왜 하는지 원 -_-;)
아무튼 알바에게,

"디스 하나 주세요."

라고 말했습니다.
알바가 그러더군요.

"신분증 있으세요?"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제 얼굴 보고선 신분증 달라기가 참 민망 했을터인데…….
전 신분증이 없었고, 그냥 달라고 졸랐습니다.

"아가씨 내 나이가 23살이고요, 군 전역까지 했어요. 그냥 주세요."

아가씨 왈,

"얼마전에 미성년에게 담배 팔다가 걸려서 벌금 냈어요. 신분증 있어야 해요."

전 빡빡 우겼죠.

"아니, 집이 요 앞인데 (순전히 구라) 누? ?신분증 가지고 담배 사러 와요.
그냥 주세요. 미성년 아니니깐 좀 믿으세요."

하면서 담배를 뺏을라고 했습니다.
알바, 끝까지 담배를 손에 쥐고는 안주더군요.
저는 압력으로 계속 빼앗을려고 했습니다.
결국 담배는 꾸깃꾸깃 해지고 말았고,
잠깐 기다리라는 말과 함께 차 안에 있는 친구 신분증을 빌려 와서는
알바생에게 보여줬습니다.
알바생은 신분증을 보더니 새로운 담배를 주더군요.
그래서 전 말했습니다.

"그냥 아까 꾸겨진 담배로 주세요. 다른 사람에게 팔면 기분 안 좋을테니."

알바가 잠시 망설이드만 꾸겨진 담배를 저에게 줬습니다.
망설이는 모습이 왜 이리 귀엽던지…….

사건은 여기서부터...
드디어 알바생에게 나이나 물어볼까하고 말을 꺼냈습니다.
































"아가씨…… 레벨 몇이세요?"  

오마이갓 ㅠㅠ 알바가 순간 당황해 하는 모습이란…….

여러분, 겜에 미쳐 살지 맙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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