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104:+:0-0:+::+::+::+::+::+::+::+::+::+:
많은 사람들이...
술로 인해..
많은 실수를 한다...
어제 나는 대구의 애인님 집에
내려 왔고...
애인님의 까페 분들과 술자리를 갖고
집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오늘 아침...
술이 약한 나는;;; 술이 덜깨..
쓰린속을 부여잡고.....
1.
일어나자 애인님은 출근하셨고...
집에는
어머님과 나 둘뿐이었다.
샤워를 하러 들어가는데..
어머님이 말씀하셨다.
어머님: 니 칫솔 인노????????
나는;
술기운에 무의식적으로 대답했다...
낙천: 상희 칫솔로 닦으면 되는.........웁-x-
어머님: 으.....음-_-;
2.
어머님께서 이모티콘(-_- <=이표정;;) 같은 표정을 지으시며.
칫솔을 건네 주셨고...
나는 욕실에 들어가...
오줌을 누려고 고추를 꺼냈다-_-
내가 오늘 아침 얼마나 취했는고 하니;;
꺼내놓은 고추를 보고;;
오줌을 싸려고 꺼낸건지;;
딸딸일 치려고 꺼낸건지 헷갈렸다-_-;
3.
샤워를 하고
머리를 감았다.
샴푸가 특이 했다..
기억 나는가?
`니조랄`
샴푸라 하기엔 거품이 너무 적던
비듬방지용 투명한 파란 혹은 붉은액체의 샴푸..
`와~ 아직도 니조랄이 나오네?`
나는 오랫만에 보는 니조랄로 머리를
감았다...
머리를 감다가;;
샴푸의 향과;;; 거품의 이는 정도에
이상함을 눈치채고...
샴푸를 째려보자...
`백색견 색상강화용`
라고 적혀있더라.......씨벨-_-;
4.
샤워를 하고 나왔다..
어머님께서 밥을주신다고
기다리라 하길래
쇼파에 앉아 있었다.
술 안깨서 졸려 죽을거 같았지만;
어머님께 잘보여야하는데;;
병걸린 닭처럼 졸고 있을수도 없는 노릇아닌가...
그러다 쇼파 옆에
휴지위에 다소곳이 놓여있는...
해바라기씨 초코볼을
몇개 주어다 입에 물고..
오물거리며 또 졸고 있었다........-_-
졸면서 많이도 주서 먹었는데...
씨발;;
베란다에 토끼랑 눈이 마주쳤다-_-
무언가;;
이상했다-_-;;
`씨발 아니야......그럴리 없어....ㅠ.ㅠ
난 해바라기 초코볼을 먹었어...그럴리 없어......`
시트콤에 성우들 나레이션 치듯;;
`씨발 아니야 그럴리 없어` 를 속으로 외치는 와중에..
어머님은 영화속 느린장면 처럼 다가오셔서...
휴지에 올려진 해바라기 초코볼을 휴지통에 버리셨다-_-;;
`아아~~~~~~~~
어머님~~~~ ㅠ.ㅠ
왜 휴지에 올려놓은 해바라기 초코볼을...
숫자가 많이 줄었단 표정으로 바라보시며
쓰레기통에 버리시나요......ㅠ.ㅠ
대체...
초코볼을 왜 쓰레기통에 버리시나요 ㅠ.ㅠ`
울며..........양치하는 내게......
어머님이 말씀하셨다..
어머님: 밥물낀데 이따 따까라....
낙천: 초코볼이 너무 달아서 밥 맛 없을까봐요 ㅠ.ㅠ
"몬 쪼꼬볼????" 이라며 의아해 하시는 어머님 뒤로;;
난 묵묵히 양치만 했다;
알타비스타의 최근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