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신부 보다가

chan23 작성일 04.04.02 23: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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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104:+::+::+::+::+::+::+::+::+::+::+:오늘 그냥 영화가 땡겨서 애인이랑 머 볼까 이리저리 디져보다가 어린신부를 보기 했어요
저는 대구 살아요 ^^
첨에는 롯X시X마 에 갈려니 조금 멀고 해서 아X데X로 갔었는데 시간이 안 맞아서 한X극장을 갔는데 거기는 매진이고 ㅡㅡ
결국에는 중X시네마로 갔었죠
거긴 원래 좀 안조아서 기피했는데 영화가 너무 재밌어서 그런거 눈에 안들어오더군요
중간 통로 쪽에 앉았는데 뒤에서 노부부?가 턱 앉으시더니 하시는 말씀이 ㅡㅡ

"아따 애기들 뿐이 엄네 이거 쪽X려서 영화 못보겠다"

허걱 ㅡㅡ
저 25인데 애기 ^^;
하여간 그러려니 하고 영화를 봤는데 불이 꺼지고 영화가 시작하려고 했습니다
그 아자씨가 작은 목소리로 부인으로 생각되는 아줌씨한테 그러더라구여
저는 그걸 들었습니다 ㅡㅡ;

"야 ㅡㅡ 조금 더운데 가발 벗어도 안보이겠지?"

ㅡㅡ;
기절하는줄 알았어요
웃다가 팝콘이 포물선을 그릴려고 하는걸 입으로 막았죠

한참 영화보다가 고딩이 24살무근 넘이랑 결혼하는 장면에서 그러더군여

"아따 저넘 참 조컷네 애혀 ㅡㅡ 나더 저래봐쓰믄 조아쓸것을 ㅡㅡ 마누라라고 있는게 나보다 3살이나 만으니 애혀 ㅡㅡ"

ㅋㅋㅋ ㅡㅡ
그래더 대머리 아자씨가 훨 늘거 보이던데 ㅋㅋㅋ
하여간 영화 디게디게 잼있어요
대박입니다
애인이랑 가서 봐도 좋겠고 특히 바람기 만은 분들 참고 ^^
영화 뭐 볼까 고민말고 이거 보세요
초강추랍니다
아 지금도 생각난다
여자주인공 생각보다 훨훨 기엽더군여 ^^
김래원 원래 별로 신경안썼는데 이번영화에서 너무 웃기더라구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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