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이야기 . . . . . .

훓뚫뚫따다닷 작성일 04.04.15 14: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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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미안해..그리고
사랑해*:..:*☆



콜록콜록..


기침소리..


나는 또 기침소리에
잠에 깼습니다..


"에이 지긋지긋한
기침소리"


"엄마!! 좀 그만해!!"


나는 또 엄마에게 소리를
지릅니다..


우리엄마..


내가 제일 싫어하는
우리엄마..


감기가 들렸으면..


병원이라도 가야지...


병원비 아깝다고 병원비
없다고..


병원도 안가는 짠순이
울엄마..


나한테도 돈 한푼도
안주고..


뭔지 모르게...


돈만 모으는 우리엄마..



사실..


하긴... 우리엄마는
정말..


병원 갈 돈이 없습니다..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정말.. 엄마는..


나한테도 줄 돈도 없고..


병원 갈 돈도 없습니다..


엄마가 하는일은..


일도 안되고..


맨날..


허탕만 치고 돌아와선..


잠잘땐..


매일.. 기침으로 밤을
설치십니다..


나는 이런 엄마가 정말
싫습니다..


돈 한푼도 없는 우리엄마...


난 태어날 때부터 아빠가
없었습니다..


우리아빠는.....


나만 남긴채..


내가 태어나기 전에..


손이 닿지 않는..


먼 곳으로 가 버리셨습니다..


나와 엄마만 남긴채..


나는 가정이 싫어졌고..


엄마도 싫어졌습니다..


돈도 없는 우리엄마..


나한테 아무 것도 해줄
수 없는 우리엄마..


우리엄마는 정말 나한테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돌아오던 날..


시장에서 엄마를 보았습니다..


쭈글쭈글 우리엄마 손.


우리엄마는..


콜록콜록..


기침소리를 내며..


쓰러질 것 같은..


기운으로..


장사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느 사람이..


담배를 쩍쩍 피며.


우리엄마에게 다가와...


누구 맘대로 여기서
장사하냐고 하면서..


엄마가 파는..엄마가
직접 만든..


음식을 땅바닥에..


내 쳤습니다..


난 엄마를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갑자기...도와드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 속에 있던..


악마는 되살아나..


엄마가 다시 미워지기
시작했고.


난 그냥..


못 본채 집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밤 9시가 넘도록 우리
엄마는 돌아오시지 않았습니다..


나는 걱정이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낮에 있었던
일을 생각하며..


엄마에게 미안하단 말과
이제부턴


안 그러겠다고.. 그런
말을 해주고 싶어..


몇 시간 동안 연습을
하였습니다...


엄마는 12시가 다 되서야..


들어오셨습니다..


그런데..


또 갑자기 제 마음속에
있던 악마는 되살아납니다..


난 아무 말도 안하고


그냥 이불을 뒤집어
썼습니다..


엄마도 그냥 주무신
것 같았습니다.


"내일 이야기하면 될거야."


"내일 해도 되겠지.."


이런 생각을 하며 전
꿈나라로 갔습니다..



다음날 아침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귀찮았던..


엄마의 기침소리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콜록콜록"


이 소리가 귓가에 맴도는
것 같았는데..


이상하게..


오늘 아침은 엄마가
조용하십니다..


난..


엄마에게 미안하단 말을
하려고 엄마를 흔들어 깨웁니다..


그런데.. 우리엄마는..


아무리 흔들어도..


꼬집어 보아도..


일어나시지 않았습니다...


숨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내 눈에선..


또르르르...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꼭 미안하단 말을 해주고
싶었는데..


사랑한단 말을 해주고
싶었는데..


우리엄마는..


숨소리도 나지 않습니다..


나는..


벌써 싸늘해진..


우리엄마를 꼭 껴안으며..


말했습니다.


너무 늦었지만.


후회되지만..


말했습니다..


미안하다고.. 그리고
사랑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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