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미안해..그리고
사랑해*:..:*☆
콜록콜록..
기침소리..
나는 또 기침소리에
잠에 깼습니다..
"에이 지긋지긋한
기침소리"
"엄마!! 좀 그만해!!"
나는 또 엄마에게 소리를
지릅니다..
우리엄마..
내가 제일 싫어하는
우리엄마..
감기가 들렸으면..
병원이라도 가야지...
병원비 아깝다고 병원비
없다고..
병원도 안가는 짠순이
울엄마..
나한테도 돈 한푼도
안주고..
뭔지 모르게...
돈만 모으는 우리엄마..
사실..
하긴... 우리엄마는
정말..
병원 갈 돈이 없습니다..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정말.. 엄마는..
나한테도 줄 돈도 없고..
병원 갈 돈도 없습니다..
엄마가 하는일은..
일도 안되고..
맨날..
허탕만 치고 돌아와선..
잠잘땐..
매일.. 기침으로 밤을
설치십니다..
나는 이런 엄마가 정말
싫습니다..
돈 한푼도 없는 우리엄마...
난 태어날 때부터 아빠가
없었습니다..
우리아빠는.....
나만 남긴채..
내가 태어나기 전에..
손이 닿지 않는..
먼 곳으로 가 버리셨습니다..
나와 엄마만 남긴채..
나는 가정이 싫어졌고..
엄마도 싫어졌습니다..
돈도 없는 우리엄마..
나한테 아무 것도 해줄
수 없는 우리엄마..
우리엄마는 정말 나한테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돌아오던 날..
시장에서 엄마를 보았습니다..
쭈글쭈글 우리엄마 손.
우리엄마는..
콜록콜록..
기침소리를 내며..
쓰러질 것 같은..
기운으로..
장사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느 사람이..
담배를 쩍쩍 피며.
우리엄마에게 다가와...
누구 맘대로 여기서
장사하냐고 하면서..
엄마가 파는..엄마가
직접 만든..
음식을 땅바닥에..
내 쳤습니다..
난 엄마를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갑자기...도와드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 속에 있던..
악마는 되살아나..
엄마가 다시 미워지기
시작했고.
난 그냥..
못 본채 집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밤 9시가 넘도록 우리
엄마는 돌아오시지 않았습니다..
나는 걱정이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낮에 있었던
일을 생각하며..
엄마에게 미안하단 말과
이제부턴
안 그러겠다고.. 그런
말을 해주고 싶어..
몇 시간 동안 연습을
하였습니다...
엄마는 12시가 다 되서야..
들어오셨습니다..
그런데..
또 갑자기 제 마음속에
있던 악마는 되살아납니다..
난 아무 말도 안하고
그냥 이불을 뒤집어
썼습니다..
엄마도 그냥 주무신
것 같았습니다.
"내일 이야기하면 될거야."
"내일 해도 되겠지.."
이런 생각을 하며 전
꿈나라로 갔습니다..
다음날 아침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귀찮았던..
엄마의 기침소리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콜록콜록"
이 소리가 귓가에 맴도는
것 같았는데..
이상하게..
오늘 아침은 엄마가
조용하십니다..
난..
엄마에게 미안하단 말을
하려고 엄마를 흔들어 깨웁니다..
그런데.. 우리엄마는..
아무리 흔들어도..
꼬집어 보아도..
일어나시지 않았습니다...
숨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내 눈에선..
또르르르...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꼭 미안하단 말을 해주고
싶었는데..
사랑한단 말을 해주고
싶었는데..
우리엄마는..
숨소리도 나지 않습니다..
나는..
벌써 싸늘해진..
우리엄마를 꼭 껴안으며..
말했습니다.
너무 늦었지만.
후회되지만..
말했습니다..
미안하다고.. 그리고
사랑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