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104:+::+::+::+::+::+::+::+::+::+::+:<美 할머니 친절에 잠에 빠진 강도 체포돼>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할머니 혼자 사는 집에 침 입한 강도가 할머니의 친절에 마음이 풀어져 잠에 빠졌다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폭스 뉴스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라피엣에 사는 73세의 이 할머니는 지난 10일 새벽 1시께 유리창 깨지는 소리에 잠에서 깨 현관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마자 전에 이 집에서 정원사로 일했던 후안 카르시아 바스케스라는 사 람이 할머니를 붙잡고 입을 헝겊으로 막은 채 집안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이들이 집에 들어와 소파에 앉으면서 상황이 묘하게 전개됐다.
강도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기 시작하자 할머니는 부엌에 가서 계란을 요리 해왔고 배가 고팠던 강도는 할머니에게 바나나와 우유를 요구했다.
경찰 수사관 폴 질은 "강도는 영어를 잘 못했고 할머니는 스페인어를 못했다"며 "이들은 국제언어인 손짓과 고갯짓으로 얘기했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강도가 음식을 먹을 때 경찰에 전화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성 데레사 와 손자들의 사진을 보여주며 그가 종교가 있는 사람이기를 기도했다.
강도는 음식을 먹은 후 한 차례 화장실에 다녀온 뒤 소파에 앉더니 갑자기 꿈나 라로 빠져들었고 할머니는 무선전화를 가지고 화장실에 들어가 문을 잠근 뒤 약속대 로 경찰 대신 딸에게 전화를 했다.
결국 강도는 딸의 전화를 받고 조용히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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