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아시안컵] 본프레레호. 그래도 희망을 보았다

철혈야차 작성일 04.08.02 14: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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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104:+::+::+::+::+::+::+::+::+::+::+:웃긴글이 조회수가 많기에, 좋은글에서 다시 옮겼소.-ㅁ-a





공격은 합격,수비는 낙제.’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31일 중국지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이란과의 8강전에서 3-4로 패하면서 탈락했다.
한국은 설기현 이동국 김남일이 골을 넣었지만 상대 알리 카리미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고 박진섭이 자책골까지 기록해 눈물을 흘렸다. 상대전적에서도 7승3무7패로 동률을 허용했다.

44년 만의 정상 탈환을 목표로 장도에 올랐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특히 새 사령탑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의 첫 공식대회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본프레레 감독도 짧은 기간의 담금질이라는 시간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한국은 아시안컵을 통해 전반적인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또 한번 절감했다. 특히 수비라인의 젊은피 수혈은 제1의 과제로 떠 올랐다. 그동안 고질적인 문제로 여겨져온 골 결정력이 해소 가능성을 보인 것은 그나마 작은 수확으로 평가된다.

본프레레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득점을 위해서는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공격수를 늘려야 한다. ”면서 공격적인 축구를 했다. 또 선수파악을 위해 보다 많은 선수들을 교체투입했다. 거스 히딩크와 움베르투 코엘류 등 전임 감독에게 외면받은 이동국을 중용했고,안정환 대신 차두리를 선발로 내세우며 변화를 꾀했다.

이는 상당한 효과를 거둬 공격력은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본프레레 감독도 “대회 초반보다 득점이 많이 이뤄진 것이 향상된 점이다. ”고 말했다. 또 “잘하는 선수가 많았는데 그중에서 11명만을 선발한다는 것이 문제였다. ”고 말해 선수들의 기량을 높이 평가했다.

반면 수비는 대수술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겼다. 주전 수비수 김태영(34) 최진철(33) 이민성(31)은 노련미는 뛰어났지만 모두 30세 이상으로 체력과 스피드가 떨어지는 약점을 그대로 노출했다. 김진규(19) 박재홍(26) 등 대체 수비수가 있지만 이들은 경험부족 등 한계를 드러냈다.

본프레레 감독은 아시안컵을 통해 선수 장·단점 등 한국축구에 대해 많은 것을 파악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프레레 감독도 “세대교체는 다음달 올림픽이 끝난 뒤 생각해 보겠다. ”고 말했다. 올림픽팀에서 상당수 선수들을 수혈받겠다는 의도다. 따라서 한국대표팀에 조만간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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