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람들은 옷을 이상하게 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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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전화를 했는데..
재밌는 얘기를 해주더군요.
전 재밌게 들었는데.
실화이니까.. 재미없어도 애교로./
중국사람들은 옷을 이상하게 입습니다.
특별히 이상하다기 보다는.. 그냥 문화적 차이겟죠..
빠아알간색을 좋아한다던가..
화려한 꽃무늬(올여름엔 우리 나라에서도 유행이었죠)의상..
여름엔 젊은 남자들이 웃옷을 벗고 다니는 것도 평범한 일이라고 합니다.
제 친구가 여자이기에..
"좋겟네??"
라고 물어봤더니..
"소지섭이나 권상우 같은 사람이면 좋지..
다들 말라가지고.... 완전 김상혁이 떼거지로 다니는데 좋냐??"
그러더군요..
생각해보니 그럴 거 같더군요..
"한국도 추운데.. 중국은 더하지??"
"응.. 진짜 추워.. 하루종일 난로옆에서 산다."
"그래.. 쪽팔리다 생각말고 내복 입고 댕겨라"
"당근 벌써 입고 댕겨.. 밖에 댕길땐 완전 무장하고 댕긴다.."
이러면서.. 내복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친구 이야기를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학원 선생님 친구중에 중국사람이 잇다고 합니다.
학원 선생님은 중국에 사는 한국인 입니다.
요즘 한류 열풍도 거세고 해서..
학원선생님이 중국 사람에게 어떤 한국 선물을 해줄까 하다가
한국에서 직접 사온 핑크색 내복을 선물했다고요
한국에서 사왔으니 당근 한글로 써있었고..
중국인이 보기에는 그냥 옷처럼 보였겠습죠.
학원 선생님이 혹시나 하는 노파심에.. 이 옷에대해 상세히 설명 해 주었다고..
" 이것은 내복입니다. 추울때 이 옷을 입고 겉옷을 입으면 따뜻하죠~ "
그러면서 한가지 덧붙였다고.. 특히나.. 강조했다고..
"이것은 속옷이므로.. 다른 사람들처럼 옷 밖에 입지 마세요.. (강조 강조)"
(중국가면 가끔 내복을 겉옷처럼 입는 사람들이 있기에..)
그로부터 몇달후.. 4월이 왔습니다.
학원 선생님이 그 친구를 만났답니다.
그런데 그만. 그 친구가 따땃한 봄날인데도 불구하고..
핑크색.. 내복을 입고 왔더라는.. 겁니다.
그것도 날이 추워서 속에 받쳐 입는것도 아니고
속에는 하얀색 티셔츠를 입고 겉에다가 핑크색 내복을 입고 있더라는..
당황한 학원 선생님이.. 한마디 했겠죠//
"왜.. 내복을 밖에 입었어??"
그러자 중국사람이 천진난만한 미소로 대답하더랩니다.
" 으응~~ 레이스가 예쁘자나.."
그러면서 핑크색 내복을 입고 댕겼답니다.
이거 재밌으면 중국에서 소식 들어오는대로 글 더쓸게요..
잼없으면 잼없다고 해야 글 안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