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104:+::+::+::+::+::+::+::+::+::+::+: 이건 저의 실화 인데요. 머 사람들의 생리적현상이니 그리 쪽팔리지는 않아서 올렸어요. 그리고 시간도 조금 지났고 해서... 웃길라나 모르겟네
비가 많이 오는 어느 여름날이었죠. 큰 형이 가스차인 우리 차가 고장 났다면서 부산 학장으로 수리 하러 가자고 했죠. 마침 집에 있던 나는 바람도 쐴겸해서 큰형을 따라 나섯더랬어요.
공업사에서 말한 견적은 큰형이 소지한 액수보다 조금 많았는데, 큰형이 가까운 현금지급기로 가서 돈을 찾아 오자고 했드랬어요.
당초 예상과는 달리 현금지급기는 멀리 있더군요. 그래서 큰형과 저벅저벅 걸어서 그 곳을 향하고 있던 중 일이 발생했어요.
아무런 느낌도 없이 그냥 뒤에서 국물이 찔끔 나온거에요. 완존히 무방히 상태였는데,,, 그 때 저는 창피해서 형에게 똥쌋다는 소리는 못하고, 화장실 좀 갔다가 오께 하고 우산도 없이 비를 맞고 막 뛰기 시작했죠.
아무 건물 경비 아저씨 보고 화장실을 물으니 자기 건물은 외부인 사용을 금지한다는 거에요. 그리고 요 건물 뒤로 돌아가면 시장이 있는데 그 시장을 지나면 골목이 나오고 그리고 그 골목을 지나다가 보면 좌측에 화장실이 있다고 친절히(?)도 설명해 주었죠.
저는 흰색에 가까운 반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잠시라도 늦었다가 반바지에 표시가 남을까 겁이 났죠. 그래서 다시 시장 쪽으로 뛰기 시작했죠. 오로지 바지가 걱정 스러웠습니다. 다시 공업사로 돌아 가야하기 때문이었죠.
시장을 막 지나 골목에 접어 드니 말한 화장실은 자물쇠로 잠겨져 있는거 아니겠어요. 정말 아저씨가 원망스러웠어요. 그리고는 바지 뒤 축을 쥐고 몇분간을 더 뛰어 다녀야 했죠.
그러던 중 오래된 거의 사용치 않을 거 같은 화장실이 눈에 들어 왔어요. 주위의 사람의 시선은 무시하고 얼른 들어가서 바지를 내렸어요. 너무 나도 다행 스럽게 바지 뒤는 젖지 않았더군요.
그래서 휴지도 없는 오래된 화장실에서 볼일을 다보고 팬티로 똥을 닦아 내고, 똥통에다가 확 던져버렸죠. 짜증이 나더라고요. 그리곤 바지를 다 벗어서 빗물을 털었죠. 이제 공업사로 돌아 가는 길만 남았죠. 그 때는 그래도 행복했어요.
그런데 또 큰 문제가 생겼어요 그리고는 옷 매움새를 가다듬고, 공업사로 향하는데, 사람들이 모두 절 쳐다 보는게 아니겠어요. 순간 저도 느낄 수가 있었죠. 바로 문제는 흰색에 가까운 반바지 였죠.
거시기 부분에 털이 잔뜩 비쳐 보이는 겁니다. 전 다른 사람들과 약간 달라 친구들 중에서도 털이 가장 많은 사람이거든요. 와 지금 생각하니 끔찍허네요.
전 양쪽 바지 주머니에 양손을 넣고, 바지를 앞으로 쑥 내밀며, 또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 가고 싶더군요.
그리고 공업사에 도착해서 수리 중인 우리 차 뒤좌석에 얼른 올라 탔죠. 그 공업사에 그 날 따라 또 왠 여자가 그리 많은지...
그러곤 차에서 꼼짝도 못하고 수리하는 내내 차안에 내내 숨어 있어야만 했죠. 재미가 있을 런지 모르겠지만, 입장을 바꿔 놓고 보면, 상황 아주 심각합니다.ㅋㅎ 초등학교 때 말고는 똥을 싼 본적이 없는 제가 나이 29살에 이 무슨 회괴 망측한 경험인지 모르겠어요. 아무튼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