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간놈의 일기--태국아이편

초코하임11 작성일 04.12.28 01: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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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104:+::+::+::+::+::+::+::+::+::+::+:백수 오인방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버스안 테러 사건의 주인공 창수는 우리들중에서 제일 확실한 놈인데....스타일 다 구겼다...더이상 이놈 소개 하면 냄새 나겠다...

하여튼 대학교 2학년 백수건달이다...

그다음은 병수...이놈은 우리하고 약간 다른면이 있는놈이다. 대학도 다르다. 그리고 우리들 중에는 제일 얼굴 과 몸이 짱이다. 이세상에서 자기가 하는 일이 다 옳다고 믿는 머저리다. 하여튼 미팅때 주로 이넘 부르면 쫑 나지 않고 분위기 무르 익는다.

그러나, 항상 마지막에는 이놈 주접에 산통 다 깨진다.....

그리고....승현이..이놈은 의리파다...돈없을때 이놈 부르면 된다...누구 맞을 때도 이놈 부르면 된다...무조건 이놈 부르면 해결 안되는 것도 반은 해결 된다...그러나, 전에 한번 이놈 불렀다가 우리모두 황천갈뻔한 일이 있다....하여튼 지면상 나중에 소개 한다...

그리고..영길이.,.이놈 버스사건때 치사한 모습을 다들어 내서 친구들에게 왕따당하다가 지금 다시 불쌍해서 봐줬다. 다시는 그런일 없다고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그럴것을 우리 모두 안다..그래도 불쌍한 놈이니 봐주자...그리고 이글을 쓰는 나는 창식이라고 한다....

다들 2학년인데 난 1학년이다...남들은 재수 했구나 생각하지만..아니다...난 법을 전공 해야 하기 때문에 한자를 많이 알아야 하는데..대학 한자 너무 어려워 한학기 휴학하고 서당에서 천자문 배웠다....훈장님의 회초리 아직도 눈에 선하다....하여튼 ....

오늘 내가 내인생에서 중대한 치욕적 일을 밝히는데에는 모두들 조심하라는 경각심에서 한마디 하고 싶어서 글을 적는다....이제 부터 밝히는 모든일에대해 너무 충격을 받지 말기를 바라며 다들 친절한 태국아이는 몇번이고 조심하도록 부탁한다......

우리학교에는 국제화 시대에 걸맞게 교환 학생이 몇명 유학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우리 학부에는 유달리 많다...그중에서도 완전 오리지날 동남방 계통의 태국아이가 한명 신입생으로 다닌다....키도 작다...얼굴도 검다...코도 주먹코다...피부는 귤껍데기 같고..눈망울은 항상 무언가 애절히 구걸하는듯한 빛을 하고 있다.....나는 이애의 모든것이 싫다....나는 편견이 심하고 이기적이고 깔끔을 떨어 남들이 날 싫어 할지 몰라도....자존심 강하고 열심히 내일을 한다고 자부 한다....

한학기 꿇어서 신입생들과 수업을 듣는 시간이 많았는데...이 태국아이 나만 보면 인사하고 미소짓고 지랄 한다...

내가 형씨이기 때문에 나만 보면 "미스터 형!" "형님" "형아!" 부치고 싶은 호칭 다 부친다..

"미스터 형님! 저 제가 이 캉의 형님과 들어써 너무 촣아요..^^; 형아는 처좀 만히 도와 주써요~~"

ㅡ.ㅡ 뭔소리인지.....하여튼 국제화 시대에 우리나라 이미지도 있고 친절이 생명이니 그냥 미소로 대답했다...

그날은 난 죽어도 잊지 못한다....지금도 그날을 생각하면 온통 몸속으로 혈관을 타고 세균이 돌아다니며 나의 중추신경을 마비 시키고 급기아 내 심장을 갉아 먹어버리는 환상에 사로 잡히곤 한다...

그날이였다...나는 평범한 백수 건달로 오늘은 뭐 재미있는 일이 없을까? 하며 캠퍼스를 기웃거리고 있었다....친구 녀석들은 다들 바쁘다고 나만 왕따된날이였다....그날이 내게는 오고야 말았다....

그날도 태국아이는 내 주위를 맴돌았고 나의 주위를 끌어보기 위하여 이상한 오바 액션을 많이 취했다...

내키보다 30cm 정도 작은 놈이 내가 가는 앞 뒤 옆 방향에서 돌아 보는 방향 마다 내눈에 보인다...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였다...

"쁘앤카아..왜 내게 할 말있어요?" 나는 억지로 미소를 지으면서 물었다..

"저... 쩌의 차찌빵에 아쭈 비싼 쑬이 있어써 미스터 형아 대쩝 하코 싶어요....쩨발 제 부탁 좀 드러 추세요...^^;;"

이놈이 내가 술에 약하다는것을 어떻게 간파 했을까? 하지만 왠지 그놈하고 마주 앉아 술먹을 생각을 하니 "Oh~~No" 였다..

"제가 바빠서 안되 겠는데..."

말이 끝나자 마자 거의 울상이 되어서 태국아이는 애원조로 사정한다...이거 난감하군.....

정말 어색했다....

쁘앤카아 자치방은 우리나라 어느 하숙방과 다른 점이 없었다. 그러나 너저분하게 걸려 있는 사진과 배경이 사믓 이국에 온듯한 충동을 일으키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그는 일단......

자기나라에서 금주령이 내려 못먹는다는 쌩솜을 내가지고 왔다. 오늘 술먹어서 여기까지 ..욕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드리는 말인데요........이건 연작 소설이니까...너무 개인에 대한 욕 하지 마셔요...욕해도 할 수 없지만..^^;;...정말 재미있게 쓸께요..넘 욕하면 중단 할 수 밖에..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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