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흐흐 웃겨 디집어 집니당

이별두울 작성일 04.12.29 20: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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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104:+::+::+::+::+::+::+::+::+::+::+:때는 바야흐로...10년이 훌쩍지난 여름이어쪄.
대학칭구들 5명이 모여서 부산으루 놀러가꾸...
한 콘도를 잡아서...밤새도록 무어라 마셔라 해뜸미당.


새벽 4시가 조금 넘어서연나여??
술두 취해께따...배두 부르게따...
저 멀리 부산까지 내려완는데...
저 좋은 해운대 백사장이 인는데...
이대루 잠들수는 엄따는 비장함에...
밖으루 나가서 놀자구 제안을 해뜸미당.


5명 중 4명은 흔쾌히 방을 나섰고..
그 사건의 주인공이 되는 그 불행한 녀석은
술에 못이겨..그만 방에 남아서 잠이 들었음미당.


동틀무렵...바닷가에서..
술에 졸 취한 네녀석들은 서루 물에두 빠트리구..
(빠져 디질라구 작정을 한거져...취해서..ㅡㅡ;;)
무슨 연인들인냥...나자바바랑~~ 하믄서 뗘다니구..
가즌 꼴값을 다 떨구 슬슬 방으루 들어가뜸미당.


그런데 방문을 여는 순간...
방안에서 갑자기 역한 냄새가 바닷바람에 섞여 후욱 불어왔음미당.
어떤 짭조름한 비린내와 함께 섞여 풍기는 그것은..바로..

똥. 냄. 새.


우욱..하구 코를 막구 방에 들어가니..
모르시는 분이 우리방에 턱하니 주저앉아 있는 검미당.
바지는 반쯤 까구...


그 앞에 그 비운의 칭구녀석은 씩씩대며..앉아 이뜸미당.
근데...우리는 못볼것을 보구야 말았음미당.
그것은...우리 친구녀석의 배위에...
한덩이...영롱한 똥떵어리가...김을 모락모락 피우며 얹어인는거시었음돠.


그남자는 셔츠에 피를 흘리며 앉아있었구..
주변에는 핏물과 똥물이 지져분하게
퍼져있었음다. 마치 추상화가 붓에 물감을 묻혀서...흩뿌려 논듯이..ㅡㅡ;


칭구는 씩씩거리구 있구...



사건의 전말은 이랬음미당.

우리는 그녀석이 넘 취해서 안되겠다 시퍼
그냥 방에 재워놓구 방을 나섰고..
그 남자는 우리 옆방에서
역시 우리처럼 밤새 술을 마시다가...화장실을
가구 시퍼서...졸 취한 상태루 문을 열구 어쩌구 하다
우리방으루 들어오게된것임미당.

근데...남아이떤 비운의 그 친구 당시 의상이...
흰색 난닝구...(어떤분은 메리샤스라구두 하져..)와
빤스를 입구 대자루 자구있었던 것인데...
그 흰색 난닝구가...그 사람에겐...흰색 변기로 보였나 봄미당.

아무런 의심없이..
바루 자구이떤 친구의 배위에서..바지를 내리구..
끄응...하구 인는데..

친구녀석...아무리 취해써두...배위에 느껴지는 그 뜨근함과..
얼굴에 뿌려지는 따뜻한 물줄기에 눈을 뜨고 만거져.


"넌 뭐야 이새꺄~~!" 퍽!!

일케 된검미당.

나중에 고백하는데...그사람이 자기 발쪽을 보구 싸기만 했어두..
그정도루 화는 안났을거람미당. 킁.

머 암튼...그러케 되서...그남자는 얼굴에 정통으루 주먹을 맞고
피를 질질 흘리구 있구...친구녀석은 배위에 똥한덩어리 얹구서
씩씩거리구 있는거였음미당.

근데...친구두 친구지만...그 남자..얼마나 황당했겠음미까..
똥싸구 인는데...변기가 얼굴을 때렸으니... ㅡㅡ;;

머...암튼...옆방에선 소란스럽기도 하구..
일행두 음꾸해서 찾으러 와따가 자기 친구가 피흘리구 있으니까
뎀빌라구 하는데...한마디루 정리대쪄.

"야..띠바..니네 친구가 내 친구 배위에 똥쌌어 이..새x들아..ㅡㅡ;"


그런데 사건은 여기서 끈나지 않았음미당.
불행히도 그 사람 이빨이 나가떤 거져.

그래서 그 아침에...우리는 핸대 파출소에 가게되슴미당.


여름 피서철에 핸대 파출소...
장난이 아니더군요.
등이 도화진줄 아는 깍두기들 서너명 무릅꿇고 이꾸..
강간하다 걸린넘...술취해서 주정부리는 놈...패싸움하다 끌려온놈들..
머...바글바글 함미당.

경찰아찌들...졸 험악하게 생겨서...취소판가튼걸루...
대가리 퍽퍽 때리믄서...머라 그러구 있구..
암튼 검내 무섭슴미당.
근데 그런부니기두...울 친구 취조하믄서..
완죤 전환댐미당. 물론 코메디루...ㅡㅡ;


경찰 : 이름..?

칭구 : ㅇㅇㅇ 요.


경찰 : 지겁..!

칭구 : 학생여...ㅜ,.ㅜ


경찰 : 왜 때렸어....

칭구 : (울먹거리며..) 자구 인는데...배에다 똥을 싸자나여...


이때 주위사람들 시선 다 이쪽을 향함미당. 아..쪽팔려..


경찰 : 똥을싸?? 어디서 잤길래..화장실에서 잔거 아냣??

칭구 : 아니에여...제 방에서 잤단 말이에여...
근데 저사람이 제 배위에 똥을 싸구 있더라구여...


이때부터 주변 취조하던 경찰이니...
끌려온 사람들 다 집중하구 키득거리기 시작함미당.


경찰 : (한동안 말을 못하다가...) 음...학생...머..학생이 억울한건 알겠지만...
그래두 폭력을 휘두른건 잘못한그야..
일단 상황두 이꾸 하니까...
합의를 보는게 좋겠네...저 사람이 이빨이 나갔드라구...

칭구 : (잠시...경찰을 노려보다가..벌컥 소리지르며..)
아저씨..!!! 아저씨 가트믄...자는데 누가 배위에 똥싸믄 가만히 있어여???
전 못해여...그 새x 어딨어여...그새x...아 씨x...그 새x 데려와여.
저두 그 새x 배위에다 똥싸구...한대 마즐라니까..
그 쌔x 데려오세여...~~!!!!!!

순간...파출소 안은 웃음바다루 다 디집어 지구...



그날 이후...그친구 별명은 배똥이 되어따는...

이상이 배똥의 추억이어뜸미당.


아...파출소루 가기 전에...증거가 이써야 한다구..
그친구 누펴노쿠...똥얹은 채루 사진찍어노쿠...
한 일년이상을 배똥이라며 놀려대썼음미당.

얼마전에 그 칭구가 결혼을 해뜸미당.
아무쪼록 배똥의 악몽에서 벗어나서...행복하길 기원해봄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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