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한 선배의 만행

절세 작성일 05.02.03 16: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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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104:+::+::+::+::+::+::+::+::+::+::+:밑에 까뿌콩님의 글이 너무 웃겨서 보다가 저도 갑자기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어서 적어봅니다.
저는 지방의 한 대학을 다니고 있던 대학생입니다. 역시나 우리 과도 마찬가지로 부어라 마셔라 하는 술의 학교를 다니고 있었죠.
우리과 선배중에 정말 평소에는 괜찮은데 술만마시면 개가 되는 선배가 있었습니다. 그 선배의 술버릇은 술만취했다하면 다른사람과 시비를 붙이는 정말 못말리는 술버릇이죠.
우리는 그 선배와 술만마시면 뜯어말리느라 항상 정신이 없었구요. 사실 술자리의 싸움이야 그렇게 크게 번지지 않기에 사과조금 하면 풀리는 것이기도 하구요.
그러던 어느날 입니다. 항상 마시던 술이 지겨워 이번에는 막걸리를 먹기로 했습니다. 술을 먹기 시작하고 선배가 꽤 술이 많이 들어갔는데도 어찌된건지 조용하더란 말입니다. 우리는 속으로 선배가 왜이러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죠.
하지만 결국 싸움이 나긴 났습니다. 그 선배가 저지른게 아니라 옆자리 손님이 괜시리 시비를 걸어서 일어난 거죠. 옆자리의 사람들은 중년쯤되는 아저씨들이었구요. 우리 대학에 다른사람이 여행을 많이 오는 관광도시 쪽이었기에 이런 중년의 아저씨는 자주 오는 편입니다.
싸움이 일어났는데도 그 선배는 여전히 조용했습니다. 하지만 싸움의 분위기가 고조될 무렵 선배가 더이상 참지 못하겠는지 소리쳤습니다.
"아~~!!이!! ㅆ ㅣ...x들아!!!"
그러고는 병을 테이블에 내리치더니 그 중년의 아저씨의 배를 푹 찔렀습니다. 그 광경에 그 중년아저씨와 우리들 그리고 싸움을 구경하던 다른 테이블 사람들 까지도 모두 얼굴에 경악의 표정이 나타났습니다.
그러고나서 그 선배는 갑자기 얼굴이 하얗게 질리더니 병을 내던지고 무작정 가게를 뛰쳐나갔습니다.
그런후로 일주일동안 선배는 학교에 오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정신적충격이 컸었나 봅니다.
우리는 일주일 만에 쾽해져 돌아온 선배를 향해 마음껏 웃어주었지요...
사정은 이렇게 된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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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선배가 소리를 지르자 우리는 선배를 쳐다봤는데 플라스틱 막걸리 병을 테이블에 갑자기 내려치는것 아니겠습니까.. 당연히 플라스틱병이 깨질리도 없는데 그걸 그대로 그 중년인에게로 찔렀습니다. 너무도 황당한 광경에 가게 사람들 모두가 경악을 했구요... 선배는 자신이 사람을 찔럿다고 착각을 한나머지 일주일동안 여관에서 고민을 했답니다. 하하.. 별로 웃기지 않는 얘기였는데...감사합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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