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얘기 좀 들어보고 가시오....

혜리미남푠 작성일 05.02.13 18: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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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104:+::+::+::+::+::+::+::+::+::+::+:.. 올때가 됐는데...........-_-a.....



라고 생각하는 순간 어김없이 문이 열리며...



부시시한 머리에 까만색 조영남-_- 뿔테 안경을 쓰고



초록생 츄리닝을 입은.......




그 청년은 어김없이 겜방을 찾았다.....



항상 저시간만돼면 그는 당당히 문을연다



완벽한 인간 시계인셈이다



마치 지가 칸트인 마냥 .....-_-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은 별로 없다.....



그는 오늘도 여전히 다음에 들어가더니 매일을 확인한다.



항상 그의 매일에는 이러케 적혀 있다...



#받은편지함에 새편지 0 통#



#받은편지 보관함 0/1#




(이한통은 필시 가입 추카 매일일 것이다-_-)



-_-



벌써 5일째다 항상 0통이다



다른 광고가 올법도 한데 절대안온다



그래도 그청년은 꿋꿋 하게 항상 확인을 한다



내 예상이지만........



아마 내일도 할 것이다-_-



그리곤 그청년은 자판기로 향하여 자신을 늘 즐겨마시는



콜라가 아닌 비락식혜를 뽑아 들고 온다



그리곤 그청년은 스타크래프트를 접속한다



로딩이 돼는순간......그의 입가엔 살며시 미소가 지어진다



저 미소는 고수에게서만 나오는 미소일 것이다



역시 나의 예상은 확실하게



빗나갓따-_-




그는 프로토스를 선택했고 질럿을 뽑았다



그리고는 어느누구도 감히 생각지 못한 전술을 쓰는것이었따....



자신의 질럿으로 상대편 오버로드한테



열라게 강제어텍을 찍는 것이었다




당신 같으면 감히 이런전술을 쓰겠는가?



그 게임은 그의 패배였다...




그리곤 그청년은 먼가 깨달 았다는듯이



이번엔 저그를 선택 하였따



그리곤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게임에 열중하기 시작 하였따.........




나는 자판기에 음료수를 채워너코



다시 그청년을 바라 보았다-_-




나는 또 한번 그청년에 화려한 전술에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그의 기지에는 오버로드가...



약 40마리 정도가 이리 저리 돌아다니고 있었따



-_-




역시 당신 같으면 감히 이런 전술을




쓸수 잇겟는가...???




훗 아닐께다...



새삼 그의 용기에 감탄을 했따...



그리곤 잠시후 그청년은 깨달았을 것이다




자신의 기지에 몰려온 마린 달랑 4마리가





자신의 오버로드 40마리를 이긴다는것을-_-




그는 자신의 기지가 초토화 돼는



상황에서 미소를 잃지 안았고




또 역시 먼가를 깨달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고...





그는 이번에 테란을 선택하였따.....




그리곤 또 다시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마린을 즐기차게 뽑기 시작하였다.........




그를 보면서 생각했다 ...




(그래 머 마린은 지상 공중 다 공격하니까 잘 돼겠지........)





라고 택도 없는 생각을 하였따..................



몇분이 흐른후 ............



그는 깨달 았을 것이다




자신의 마린 30명정도가




럴커 세마리 한테 어이 없이 진다는걸-_-



그를 옆에서 물 끄러미 지켜 본 난




나도 모르게 그 청년에게 다가갔따




그리곤 말을 했다...





액션 : 저기 초보신가봐여 ^^;; 제가 갈쳐드릴까여 ^^;;




그러자 그 청년은 고개를 돌림과 동시에




날 째려봤따 -_-++++++++++++++++++



그 째려봄속에는 마치 니까짓게 먼데 나를 가르쳐라는




무서움이 내장돼어 있었고......... 그가 외쳤다....






청년 : 제발 갈켜주세여 -_ㅠ




그렇다 그는 스타 굶주린 상태였던 것이다.............



난 그에가 밥까지 굶어 가면서 스타를 가르쳤따...



얼마나 대단한가..............



나도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적어도....




질럿으로 오버로드를 어텍하는 전술은 안쓴다-_-



난 이틀동안 그를 가르쳤고....




그는 차츰 스타의 세계에 눈이 트여졌다-_-


그러타



난 그를 동정햇는지도 모른다 -_-;;;


그러나 그의 스타행각을 보신 분이라면 느낄것이다.......





지하철에 눈먼 장님에게 동정이 필요한지 -_-




아니면 이청년에게 동정이 필요한지-_-




그러케 스타세게에 눈이 뜨인 그 청년은




갑자기 알바생인 나에게



충격고백을 해버렸다





청년 : 나랑 스타 내기해여..................



감히 알바인 나에게-_-



청년 : 나랑 스타 내기해여..................



아...아니 감히 알바인 나에게 스타 내기를 하다니...-_-



솔직히 좀 가소로웠따




액션 : 내기는 무슨 내기에여 그냥 하죠 머



청년 : 아뇨 해여 짜장면 내기해여



액션 : 그래도 그러치 님은 초보시자나여^^:;



청년 : 그래도 해요



왠지 이겨도 찝찝할꺼 같았지만 하도 내기 시합을 하자는



청년의 바램이엇따..



그는 테란을 하였따.....



나는 프로토스를 하였다.....





시합은......... 이변이







일어나지 않았따-_-



난 다크템플러 두마리로 청년에 기지를 박살 냈따




청년 : 잘하시네여... 약속대로 짜장면 시키죠....



액션 : 아..아니에여 장난인데 무슨 내기에여...



그러나 청년은 나의 배려에도 불구하고



짜장면 두그릇을 시켰고....




우리두리는 마주 안자서-_- 짜장면을 개걸스럽게 먹었따....




청년 : 어쩜 그러케 스타를 잘해여??



액션 : 별로 못해여^^;;




니가 졸라 못해 라고 말해주고 싶었다-_-;




그는 그러케 짜장면을 세젖가락만에 다먹더니




다시 스타에 열을 올렸다...........


그리곤...............



다음날......................





청년 : 스타 내기해여...




머...머냐...또 하자고 하다니-_-



저게 꼴통이 -_- 아니라면 왜 이럴까 생각해봤따.....



그결과 나의 생각은 이러했따........



그 청년은.................



꼴통이었던것이다-_-



그 시합도 내가 이겼고....



나는또 짜장면을 먹었따.....-_-



그리고 다음날........




청년...아니 꼴통-_-은 또 외쳤다...



청년 : 스타 내기 해여....



액션 : 저 내기...



청년 : 미안해서 그런가 본데여...괜찮아여 내긴데 어때여 머...



액션 : 저 그게 아니라...내기에서..



청년 : 에이 왜그러세여..... 언젠가 제가 이기겟죠...



액션 : 그..그게 아니라 내기 짜장면 곱배기로 해여^^;;




청년 : -_-



그.....그러죠머^^;;;



그리곤 난 그날 또 공짜로 곱배기를 먹을 수있엇따-_-



이글을 읽으시면서 나보고 디따 못됐따 재수없다...



어케 초보한테.....내기해서 짜장면



먹기를 할수 잇냐 그것도 곱배기로...



라고 저에게 질책을 하시는분이 잇따면..



저도 머 할말은 있습니다-_-+++




그래여 저 짜장면 말고 짬뽕도 먹었습니다 -_-



그리고 볶음밥도^^;;




나 편식 같은거 안한다-_-;;



일이 이지경이 돼자 난 너무나 미안했따.....



그래서 오늘 오면 꼭 일부러 져줘야겠다라고 생각햇는데...



글쎄 이청년이 안오는 것이다.....



그다음날도.........헉.....




호..혹시..혼자 괴로워서 자살을 한것인가-_-



것두 아님 자괴감에 빠져 미쳐버렸는가-_-



아아아악



난 진정... 한사람에 미래를 망쳤다는건가-_-



그러케 나 또한 별 쓸데없는 생각을 하고 있을즘



삼일째 돼는날...




청년은 문을 열었따......



액션 : 아..안녕하세여....



근데 그 청년 의외에 엽기 발언을 또 하는것이었따...




청년 : 스타내기 해여 오늘 탕수육 내기해여^^V



헉...머..머지....



탕수육이라니......-_-




그는 지면서 그동안 항상 미소를 잃지 않았고.....




오늘은 한층더 밝았따



먼가가 불안했따....그동안 실력을 싸은건가....




먼가 대단한 비책이 잇는건가.....왠지모를 식은땀이 흘렀따...




왜 저렇케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가지고 있는거지....



솔직히...탕수육에 살짝 쫄았던건 인정한다..-_-




실타는 내 말에도 불구하고 게임은 시작됐따....




시작하기전 그 청년은 말햇따...




청년 : 훗 오늘은 이길자신이써여 ... 무조건 탕수육이에여 ^^



저 말을 듣자 또 불안해진다........




불안한 상태로 게임에 임햇꼬.......




난 어찌나 쫄았떤지 시작하자 마자 정찰을 시작했고....




역시.......



정찰해본결과





별로 달라진게 없엇따-_- 머...머지...



괜히 쫄은건가.....이상하네 -_-a............



그러케 시작한지 5분여 시간이 흐르자......





난 화면 하단에 뜬 그의 메세지를 보고



정말이지 한동안 뻥쪄 있었따 -_-



그의 메세지는....................




참고로 그의 청년에 IPX 아뒤는 l.m.s 였따...
















l.m.s : show me the money



-_-



그리곤 뒤이어서 하나 더 메세지가 올라왔다
















l.m.s : black sheep the wall



-_-


마지막으로 하나가 더 올라와따



















l.m.s : power overwhelming


-_-



결정타다..........





그리고 그청년은 흐뭇한 미소로 앉아잇다




5분안에 저 미소가 박살날 것이다








그날 난 난생 첨으로 겜방에서 탕수육을 먹어봤따-_-




그것도 공짜로............-_-




그리고 그날 절대 미소를 잃지 않았던 그청년은




나의 설명을 듣고 첨으로 미소를 잃고 말았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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