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충동을 부추기는 조숙한 꼬맹이...

네이시스 작성일 05.02.21 17: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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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104:+::+::+::+::+::+::+::+::+::+::+:거의 2년만에 몇자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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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에 댕겨왔다 ^-^

피부가 뽀~얀게 나의 미모-_-가 활짝 피어나는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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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그돌 내려놔라 -_-;;



뜨건물에 몸을 푹~담그며 쉬고픈 마음에

들뜬기분으로 난 남탕으로 들어갔다. 여탕이면 월메나 좋겠냐 ㅠㅠ

샤워를하고 곧바로 40도의 뜨끈한물에 몸을 담그니.

온세상이 내것이요,지상낙원이 따로없노라니~ 에헤라디야~~~ -0-;;



암튼;;

한 20분쯤? 탕안에 있다나와서 때를 밀기위해 의자가져다 놓고,

거울앞에 앉아 때와의 정면승부를위해 전열을 가다듬고있었는데...


바로옆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아저씨?!"

"...?"


꼬마놈 하나가 내 팔뚝을 유심히 지켜보고있었다.


"왜?"

"이거 뭐에요?"


꼬마가 손가락으로 가르킨곳은 내팔의 문신;;부분이였다.


"응 문신이야"

"문신인건 나도알아요.무슨그림이냐고요 -_-+ "

"으...응;; 이름은 까먹었는데, 이부분이 눈모양이고...어쩌고저쩌고;"

"근데 이런걸 왜 몸에 새겨요?"

"뭐...그냥 한때의 멋으로 하는거지 ^^ "

"문신할때 안아파요?"

"아프지"

"근데 왜 해요? 아저씨 변태-_-에요? "

"응-_-"

"...-_-;..."



꼬마는 계속 내옆에 앉아있었다.

다들 알것이다.

꼬마들의 목소리는 크게내지 않아도 귀를 찌른다.

하물며 쩌렁쩌렁 울리는 목욕탕에선 꼬마들이 속삭여도 주위사람들의 귀를 찌르는데...

그런목소리로 꼬마는 줄곧 한마디씩 툭툭뱉는말로 내가슴을 후벼파고있었다 ㅠ0ㅠ


"와~~ 아저씨 때나오는거봐.그냥 줏어담아도 세바가지는 되겠네"

"와~ 뱃살 겹치-_-는것봐.아저씨!겹친자리는 여름에 땀띠생기죠?"

"아저씬 때밀이 아저씨들한테 때밀면 요금 세배-_-로 내죠?"



"큭큭큭큭..."


주위사람들이 꼬마의 목소리와 나의 배-_-를 번갈아보며 웃고있었다.

웃음소리가 들릴때마다 난 친절히 웃는사람에게 나의 순수한눈빛을 보내주었다.


"....-_-+"

"(흠칫)-_-..."


역시 내 눈빛은 살벌한가보다 ㅠㅠ


"아저씨 눈빛무섭네? 근데 아저씨 쌈못하죠? 덩치로보면 맞는건 잘하겠네요"



꼬마는 계속 나의 인내심과 살인충동을 부추기고있었다 -_-^



"너 혼자왔니?왜 계속 여깄어?"

"아빠랑 왔어요.왜요? 혼자왔다그러면 때리려고요?"


영악한놈...-_-+


난 더이상 대꾸하지 않고 묵묵히 몸을 씻었다.

꼬마는 계속해서 무어라 주절거렸지만,

무슨말을해도 못들은척.무감각.무신경...

아...이제 꼬마가 뭐라하는 나는 나일뿐... 해탈의 경지에 입성하려던순간,

꼬마의 한마디가 나의 귀를 뚫고들어와 뇌신경에 심각한 손상-_-을 입혔다.




"아저씨 물건-_-은 큰거에요 작은거에요? 쓸만해요?"



주위사람들: -0-;;

나 : -_-;;;;;;;;;;



"너 며...며...몇살이니?"

"7살이요. 쓸만하냐니깐요?"

"쓰...쓸만해 ㅠㅠ 제발 내옆에있으려면 조용히좀 해줘 ㅠㅠ"

"매일 우리엄마는 아빠가 쓸만한게 있었으면 좋겠다고 투덜대요"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거냐!! ㅜ0ㅜ

도데체 이질문이 7살 꼬맹이 입에서 나올 질문이냔 말이다 ㅠㅠ


잠시후,

실컷자다 일어난 꼬마의 아빠가 꼬마를 데려갔다.

하지만 난 그후로...약 15분간.

일어설수가 없었다.

일어서려하면 주위사람들의 눈이

내 특정부위가 쓸만한지 보기위해 움직이기때문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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