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여자가만난변태

쀍!@@! 작성일 05.03.29 02: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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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104:+::+::+::+::+::+::+::+::+::+::+:미리 말하는데 나는 미인이 아니다.



피부는 좀 하얗지만 아직 젖살이 안 빠져 볼이 통통하고......-_-(최대 콤플렉스)



검은 긴 생머리지만....... 관리를 잘 안 해서 좀 푸석거린다.



좀 빵빵하지만........-_-......... 배도 빵빵하고........(두 번째 콤플렉스)



허리는 27을 사이즈지만. 허벅지가 굵어서 바지는 29를 입어야 한다.(세 번째 콤플렉스)



그렇게 대충 평범하게 살고 있는 난데.



치한은 무지하게 자주 만난다.........









* * *






사실 난 내가 유달리 치한을 자주 만난다는 생각은 잘 해본 적이 없었다.



만화에서 보면 여주인공이 늘 만나는 것이 치한이고.



치한을 만나면 구해주는 남주인공이 있었지만, 나는 내 스스로도 ‘죽여’버릴 수 있었기에



그 달리 ‘기사님‘를 바라지도 않았다.



그렇게 그럭저럭 살다가.



한번 어떤 기회로 지금까지 만난 치한들의 퍼레이드를 말해주니깐.



친구들이............



꼭........ 웃대 가야 한다 해서.........-_-...........;;;;



한번 올려 본다. 흠...........







1. 첫 번째 만남.







때는 바야흐로 7살 때.




나는 그때 나의 유일한 달링-_-이었던 뻥튀기 아저씨와 미팅을 하기위해




천원짜리 한 장을 들고 집밖을 나왔다.




그러나 나의 아름다운 데이트를 방해하는 한 남자가 있었으니……-_-;;;




정통적인 오타쿠-_-의 모습을 하고 있는 아저씨였다.




....................지금 생각해 보니 아마 로리타콤플렉스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갑자기 나에게................... 그것-_-;을 보여 주더라.




지금 생각해 보니, 음. 손가락 두개만 했다. 음.




진짜 그때 나는 그것이 뭔지 몰랐다.




어릴 적에 그 흔한 “아기는 어떻게 생겨?” 하는 질문조차 안했던 순진한 나였기에.




나는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아기는 황새가 물어다 주는 줄 알았다.

그 다음은 중1까지는 배꼽으로 나오는 줄 알았고.

(친구들이 이 말 듣고는 정신박약증세가 있는 자폐아의 인생이란다. 흠-_-;)





나는 지-그-시 관찰했다.




당황한 것은 그 아저씨. .........




....................도망가더라.




뻥튀기 아저씨와의 행복한 데이트 이후.




나는 저녁에 사과를 먹으면서 낮에 있었던 일을 어머니와 아버지께 소상히 말씀드렸다.




그것이 뭐냐는 질문도 빼놓지 않으며-_-...................




엄마는 눈에 뛰게 당황하셨다...............흠-_-;




아빠는 조용히 외투를 챙겨 입으시고 밖으로 나가셨다..............-_-.............





지금 생각해 보니, 그 뒤로 보름 안으로 뒷집의 가족이 이사를 가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그 이사 이야기를 하면서 아주머니들이 등등을 이야기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신걸로 보아.




우리 아버지의 압력이 있으셨던 것 같다. 음.




아무튼 첫 번째 치한사건은 그렇게 끝났다.








2. 두 번째 만남.










이 두 번째 만남까지는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치마를 걷어 올리는 버스안의 치한에서 가방을 날린 것과.

지하철에서 은근슬쩍 가슴을 더듬는 고등학생의 거기를 걷어찬 것.

엘리베이터 안에서 엉덩이를 쓰다듬는 낯선 손길에 열 받아서, 다짜고짜 주먹을 날렸다가, 그것이 같은 아파트 남자아이한테 맞아서 쌍코피를 내버린 것.
(그 치한은 어느새 사라져 버렸다-_-;)

버스 안에서 허벅지에서부터 엉덩이까지 슬 슬슬 올라오는 손을 확 잡아서 깨물어 버린 것
(이때 이성을 잃어버렸다. 그때 너무 기분 안 좋은 일이 있어서-_-
....................그 변태는 12바늘 꿰맸다. 병원비는 그래도 그 사람이 냈다.)



흔들고, 꺼내고, 달려오고 하는 건 구지 언급하지 않겠다.

너무 많아서 적자면 10p도 넘을 것이다.



아무튼 나는 많은 수난을 당하면서 강해졌고.

제일 이해안하는 것이 변태한테 당하면서 끽소리도 못하는 드라마속의 여자였다.




처음 몇 번은 아버지한테 전기총-_- 이나 전기충격기를 사달라고 했으나.



이제는 그도 귀찮아서 보통은 발로(급소 공격기) 그도 아니면 손으로(실제로 거기를 움켜진 적도 있다. 물컹하던데-_-...............가끔 딱딱할 때도 있지만. ) 가끔 빡 돌면 이빨을 쓴다.




어쨌든 나의 중3때였다.




이제 아기가 어떻게 생기는 지도 알고 있었고.



나름대로 변태가 암만 덤벼도 물리칠 자신도 있었다.



하지만, 난 정말 그때 일을 잊을 수가 없다. 젠장할.










* * *







우리 학교 교복은 세일러복이다.




남색 주름치마에 가슴에는 리본.




칼라에 나있는 흰 선까지.





세일러 문에 나왔던 그 세라복.

(우리학교는 교복 예쁘기로 유명하다.)





난 얌전히 길을 걷고 있었다.





집에 가서 연속극 재방을 봐야지 하는 생각으로 즐겁게.................





그런데 길을 가고 있는데 한 아저씨가 웅크리고 있는게 아닌가?





나는 달려가서 아저씨를 일으켜 세우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잘생겼었다......................ㅇ_ㅇ;;;;;;;;;;;;




그 새초롬한 입술 하며. 갸름한 턱선하며.




반쯤 출린 야시시한 와이셔츠ㅇㅠㅇ........






“괘............. 괜찮으세요? @_@”


“.........................”


“어디........... 아프세요?”





나는 그 와방 잘생긴 청년에게 말을 시키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의 상태가 이상했다.


몸을 계속 진동시키는 게 아닌가.............-_-.............;


그리고 기도하듯 왜 손을 모두아......................쥐..........................고?!





ㅇㅁㅇ!!!!!!!!!!!!!!!!!!!!!!!!!!!!!!!!!!!!!!!!!!!!





어떻게 해야 그때의 나의 충격을 다 표현할수 있을지 모르겠다.




젠장할.




DDR...............................





울고싶어라.





나는 새파랗게 질려버렸고.




머릿속에는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백주대낮에 왠 거리에서............... 시멘트 바닦에서.................



잘빠진 총각이...................;;;;;;;;;;;;;



그런데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_-.................;



나의 사색이 된 표정을 보고 그가 훗.............. 웃더니.




점점 다가오는 게 아닌가..............@_@...................




나는 엉덩방아를 찧고, 슬슬슬 뒤로 기어가기 시작했다 ㅠ_ㅠ...........




그러자, 그 미친개같은변태새끼는.........-_-............




계속 하면서 슬슬슬 다가오기 시작했다.



나는 겁에 질려서 뒤로 계속 가고.



그 미친 새끼는 계속 다가오고.................ㅠㅠ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순간이었다. 정말로.










그때.............-_-...............



나의 3년 지기 친구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나는 어떻게 됐을까?



그놈은 잘 가다가 나를 발견하고-_- 자전거에서 내려서.



자신의 보스턴백으로 그 변태 놈의 머리를 홈런 했다. @_@;;;;;;;;;;;;;




...............그 순간, 거기에서 튀는.........아니 쏘아지는 하얀색 액체라니......-_ㅜ













어쨌거나 나는 울었고.



중3이나 되서 창피하게 길에서 엉엉 울었고.



(긴장이 풀리고 안심이 되니까 눈물이 나더라.)



그 3년 지기 친구는 고맙게도 나를 집까지 데려다 주었다.



나는 그날 학원을 빠지고 하루종일 울었고.



울다 지쳐서 잤다.



한동안은 남자 가까이도 가지 못했다.




몸이 거부반응을 일으켜서.









그러나 지금 고2인 지금.



3년지기 친구. 그 놈은 지금 내 남자친구이다. -_-////////////



(여자분들 부럽지~~~~)



잘생긴 것도 아니고, 키가 무지하게 큰 것도 아닌데.



나에게는 정말 생명의 은인-_-이자 세상에서 젤 멋진 남자친구이다.















지금 말하는데.



혹시라도 변태한테 걸린 아가씨가 있다면.



쪽팔릴까바 배려한다는 미친 헛소리 집어치우고.



몸으로 날려서 막아주기를 바란다.



여자 눈에서 하트가 쏘아지는건 시간문제다.



쪽팔린 것보다 변태 손에 걸렸다는 게 더 싫은 게 당연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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