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평가제.. 당신은 찬성입니까?

고압가스안전 작성일 05.05.03 18: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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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104:+::+::+::+::+::+::+::+::+::+::+: 1990년 고딩때 영어 수업시간에 있었던 일입니다.

영어 선생이 하나 있었는데 절름바리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성격 ZOT같았습니다.

그날따라 학생들 학용품이 외제라는 걸 가지고 온갖 욕설로

외제 학용품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을 경멸하다 시피 했습니다.

사실 외제 학용품을 쓰면 별로 않좋게 보던 시절이기도 했지만

수업시간에 욕먹으면서 모멸감을 느껴야될 정도는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그 쩔룩이가 책상 사이를 이리저리 쩔뚝거리며 돌아다니면서 책가방에서

부터 필통 연필 만년필 같은것들을 집었다 놓았다 하면서 계속 학생들에게

욕설을 했지요. 그런데 그때 바로 그 순간 누가 발을 걸었는지 가방에 걸렸는지

앞으로 고꾸라지고 만것이었습니다. 아주 통쾌했지만 웃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 일인가. 그 쩔뚝이 와이셔츠 윗주머니에 있던 양담배가

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 쩔뚝이 선생은 황급히 그걸 주머니에 쑤셔 넣더니

쩔뚝거리며 교실문을 나가더군요.. 자율학습해...라고 말하며..

소리내어 웃지는 않았지만 속으로는 웃었으며 통쾌했습니다.

그전에도 느꼈지만 선생이란것들은 입으로만 나불대지 지들도 똑같다는것을.

물론 훌륭하신 분들도 계시지만 그렇지 않은 쩔뚝이 같은 선생이 더 많은거 같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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