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최연소이장님의 일기^^

호탄동유 작성일 05.06.29 15: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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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이상시리 오지기 더와가꼬, 맨날 땀을 한솥은 흘리능개비라.


매가리가 쏙 빠지가꼬, 뒤통시가 확 땡기능기 어질어질하더라고.


등때기는 땀띠가 나가꼬, 어띠기 따구운동,,,죽게써.


어지아래깨 부터는 믄노모 비가 이끼 마니 니리나.


우리동네 나락 심은거 하고, 담배하고, 사과, 복상, 이것 저것 마니하는대


따른거는 게안치만 나락이 물에 홀랑 파무치가꼬, 클랏능기라.,,우째지,,


우리동네 이장댄지도 및 칠 안대는대 걱정이 태산이라요.


그래고, 썽질이 히얀한 옆 집 땡삐아저씨가 오도바이 빌리 달라고 해가꼬,


빌리줬두만. 술드시고, 운전하시다 다리에서 짬뿌하시는 바램에 다 배릿네.


오도바이 무르달라고 하도 몬해요. 오도바이 몸띵아리는 어대가고 업꼬,


앞머리만 끌고 오시민서 꼬랑지 빼다구가 아파 죽갯다민서 어띠기 급한동,


아저씨가 직접 앰부란스 불러가꼬 타고 가싯서요..우째 무르달라고 그래요.


우리 마누라는 배내루하우스에 오이씨 좀 뿌리라닝깨로,


호박씨를 뿌리는 바램에 및 칠 잇다가 내가 가본깨 누루둥둥한 호박이


달리 잇능기라. 어띠기 썽질이 나던동..


농사고 나발이고, 다 때리치우고 수와요. 그냥 땅바닥에 배따지 깔고


나자빠지까,,,


군대제대 하자 마자 23살에 이장 대가꼬,


동네 사람들이 들들뽁네 뽁까,,,한장 하갯네.


그래도 전국에서 질로 어린 이장이래요.


어지는 읍사무소 앞에 기용기 시아났는대


누가 기용기 앞 발통을 쏙 빼놋는 바램에 오고 가도 몬해서


혼났서요. 읍장님이 발통 끼아조서 동네가는대


잘가다 말고 왠쪽 발통이 쏙 빠지는 바램에 옆에로 디리 누울뿐 햇네.


하이고,,,썽질 나내요.


발통 빼논사람 잡히만 지기뿌린다.


그나 저나 논에 물빼야 대는대 클랏네.


인제 고만 쓸라고요.


우리 마누라고 닥장에 달갈 주오라고 소리를 빽빽 질러 쌋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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