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의 리플놀이!

뮤무뮤 작성일 05.07.25 21: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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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동생-_-;

뭔일이 있었길래

혼자 새침해서

축 쳐져있는거야?

실연이라도 당했어?-_-"





"............."





"어쭈! 말을 안해?-_-

감히 누님 말을

먹겠다;;; 이거야?"





"저 지금 별로

말 할 기분 아니에요."





정말 지금 기분같아선

누구와도 말하고 싶지 않았다.

다만 혼자 있고 싶을뿐;;;;





"우선 맞고 시작하자-_-"





"그러니까 누나;;;;;;"





난 왜 누나 앞에만 서면;;;

작아질까? 흑... ㅠㅠ





"이 누님에게 어여 다 말해봐!

누님이 한때는 카운셀러 송-_-;

이란 소리까지 들었어 짜샤;;;"





"-_-;;;그러니까요...."







쑥떡쑥떡!








"쑥떡은 염병;;;;;;

쑥떡으로 한번 맞아볼래?-_-;"







"-_-;;;;;;;(진지할땐 하지마;;;작가 개색히야-_-;)








잠시 후....






"그렇게 된 거에요...."





"음..."





"진모 말은 하나도 틀린게 없어요;;

전 지금까지 혼자 쇼;; 한거에요-_-;;;;"





몸에 힘이 없으니

고개가 저절로 숙여졌다..

정말 쳐진다 쳐져;;;;;





그 순간!!!






"빡!!!!!!!!!!!"






갑자기 뒤통수;;;;에

엄청난 충격이 가해지며;;

내 몸이 크게 앞으로 쏠렸다-_-;





이...이게 뭔 일이지?;;;;;

외계인의 습격인가?-_-;;





뒤통수에 엄청난 고통을 느끼며;;;

겨우 정신을 수습해보니;;;




지선누나가

풀 스윙한 자세 그대로-_-;

손바닥을 편 채 서 있었다;;;;;;





"이.....

갑자기 무슨 짓이에요 누나!!"





"어쭈 덤벼?

한 대 더 맞자!"





"무조건 잘못했습니다 누님-_-;;;;;"





대체 내가 뭘 잘못한거지?;;;

맞은건 난데-_-;;;





"이제 좀 정신이 들었냐?"





"네????"





"힘이 없기는 개뿔이;;;

대드는 거 보니까 아직 팔팔하구만-_-;"





"-0-;;;;;;;;;"





그럼 나 정신차리게 하려고

일부러 뒤통수를 때린 건가?;;;





"난 뭐 큰일이라도 있는줄 알았네

남자색히-_-가 뭐

그런 거 가지고 의기소침해 가지고는;;;

확 잘라버린다!"





아무리 누나라지만

나하고 2살 차이밖에 안 나면서;;;

잘라버린다니;;;;;




남이 들으면

우리 할머니쯤 되는 줄 알겠네-_-;;;





"누나가 지금 제 기분을 알아요?

누나가 저를 아냐구요?

누나는 제가 아닌데!-_-;;;"





"지랄-_-

어디서 본 건 있어가지고-_-;"





"-_-;;;;;;;;"





"솔직히 너가 J 찾는다고

쇼 할때-_-

몇 일 못 갈줄 알았다.

너야 항상 미적미적;;;했으니까-_-





"-_-;;;;;"





" 그런데!!!

이번엔 그게 아니더라 이거야!!!

누나가 전에 말했지?

다시 봤다고?"





"네;;;;"





"J를 찾은 다음에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고?

임마! 남자색히-_-가 되가지고

겨우 남의 말 하나에 무너지냐?


한번 목표를 정했으면

남의 말 따윈 신경쓰지 말고

그냥 쭈욱 가~


막는 놈이 있으면

때려-_-눕혀서라도 가란 말이야!

한번 J를 찾기로 마음먹었으면

지구 최후의 날-_-까지 찾으란 말이야!


그리고

J를 찾은 다음에

작업을 할 건지!

친구가 될 건지는!"





누나..........





"그때 생각해도 늦지 않잖아.

안 그래?^^"





마치 누나에게서...





빛이 나는 듯 했다;;;;;



내가 미친 건가?-_-;;

누나가 멋져 보이다니;;;;





"누나....."





"왜?

이제 할 맘이 다시 생기냐?^^"





"누나 공부엔 장애물이 많나보네요;;

아직까지 제자리-_-인거 보니까요

지구 최후의 날;;; 까지

시험 못붙으면 어떡해요?-_-"





"-_-;;;;"





"-_-;;;;;;;;"





"옥상 문 잠가라-_-"





'옥상 문은 왜요?-_-;;;;;;;"





"그래야 119가 못들어오지-_-"





"-0-;;;;;;;;;;"






지선 누나에게 한 대;;;맞긴 했지만....

누나의 말을 듣고나니..

한결 기분이 나아진것 같았다.




그래! 누나 말이 맞다.

나중 일은 나중에 생각하면 되는거야!
(어찌보면 상당히 위험한 생각-_-;)




진모색히-_- 말 따위에

휘둘릴 거 없다!

혼자 끙끙;;대봐야

아무 소용없지!




어차피 한번뿐인 인생!

두 번은 없다!(이건 또 뭔소린지;;;)




J!!

기다려라!

내가 간다!! 푸하하하-_-;;





그러고보니...

오늘 리플을 확인 못했었지..





"누나 오늘 고마웠어요

전 이만 가볼께요!"





"아까 까지만 해도

다 죽어가더니만;;;

고마우면 나중에

맥주 쏴!-_-"





"-_-;;;;;"





지선누나를 뒤로하고

고시원 계단을

하나하나 내려갔다.





5층..

4층..

3층..

2층..





그리고 1층....




화이트보드가 가까워지고...

내 눈에 J의 글이 들어왔다....




화이트보드에는

이것저것 많이 적혀있었지만..




내 눈에는 J의 리플 이외에는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았다....






'고마워^^ K도 더위 조심해~ -J-'





.................





두근두근....




다시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그래...

J를 찾는거다..




J를 만난다면...

이 두근거림의 이유를 알수있겠지..




J를 만난다면.....














오늘은 토요일...




내가 다니는 대학이란 곳은

이미 오래 전부터(군대가기 전부터;;;)

주 5일제-_-근무였기에;;




고로

토요일은 출근;;안 해도 되기에...




평소대로라면

지금 내가 있어야 하는 곳은

꿈나라여야 했다-_-;




하지만...




어찌된일인지;;;

지금 내가 있는 곳은

꿈나라가 아닌...





학교였다-_-;




젠장;;;;;



그래...

내가 학교에 있는 거 까진

이해한다.




근데..


어째서....





어째서 내 손에 걸레-_-가

들려있는거지?




-_-;;;;;;





"선배! 놀지말고

빨리 닦으라구요!"





"으...응;;;;"





2학년 과대

은경-_-의 독촉에 나는

재빠르게 걸레를 움직였다;;;;




젠장....ㅠㅠ




현재 상황을 간단히

설명하자면;;;이렇다.




다음 주 수요일부터

학교축제가 열리는데;;;




학교축제의 일환으로

우리 과 에서는

주점을 하기로 했단다;;;




주점에 필요한 것들을

미리 준비하기 위해 모두

토요일에 모이기로 했는데




어찌 된 일인지

다 들 이 핑계 대고

저 핑계 대고 빠져서;;;

일손이 부족하게 됐다는 것이다.-_-;





그리고 어떻게 알았는지;;;

과 생활도 잘 안 하는 나에게-_-;

아침부터 전화를 해서




그 동안 과 생활에 소홀한 걸;;;

갚을 수-_-있는 기회를 준다며

막무가내로 학교로 불러낸 것이다.

(하나도 안 간단한가?-_-;;;)




과에 남자가 나 밖에;;;없냐며

후배색히-_-들은

다 어디 갔냐고



나가기 싫어;;;

강력히 따졌지만....




군대-_-갔다;;는

친절한 부연설명에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_-;




안 오면 과에서 제명;;;시킨다는

어처구니 없는 협박에;;;;




진모-_-색히는

쳐;;자고 있겠지?;;;



라는 부러운;; 생각에

진모를 욕하며

학교에 나가보니...





진모는 나보다 먼저 와서;;;

주점용 천막을

걸레로 닦고 있었다.-_-;;;;




이왕 나온 거

군대에서의 끼;;를 살려

최대한 편한;;;작업으로

빠지려는 내게




2학년 과대이자 후배인;;;

은경은
(학년은 같아도 나한테 후배다;;;)





"선배 됐거든요-_-;;;"





라며

걸레를 던져;;주었고




나 역시;; 진모와 함께

걸레를 들고

천막을 닦게 되었다-_-;;;




작년 행사 끝나고 걷으면서

안 닦고;; 넣었는지...




천막의 원래 색깔이

누런색;;;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천막은 더러웠다-_-;;





"저..저기 은경아;;;;;"





"왜요?"





"이 누런;;천막을

하얗게 만들라는 건;;

너무 큰 요구가 아닐까?-_-"





"아 몰라요

그냥 하얗게 만들라면

하얗게 만들어요-_-"





"으..응-0-;;;"





왜 내 주변엔 이렇게

무서운 여자들 밖에 없지?-_-;;;




아! 샛별이는 빼고;;;;;;





"그냥 닦아 색히야

나처럼 조용히-_-;"





"-_-;;;;;"





걸레를 들고

묵묵히 천막을 닦는

진모를 보니

녀석이 정말....







불쌍해 보였다-_-;
(그래봐야 걸레지 색햐-_-)




평일엔 다 들 수업 때문에

모일 수 있는 시간이 없다며

주말에 축제준비를 하게 됐다고

은경이가 말했지만...




일부러 주말에 모인 거 치곤;;;

사람이 너무 적은게-_-;;




얼추 세어보니

준비하러 나온 사람은

10명도 채 안됐다-_-;





"어째서 이 적은 인원에

하필이면 우리가 걸린거지?-_-"





"나도 몰라;;;

개인정보가 유출됐나봐

주말에 할 일 없다는-_-;;"





"-_-;;;;;;;"







시간은 흘러....




정신없이 천막을 닦다보니

시간은 어느새 점심 때였다.





"헛...벌써 1시네;;

밥 먹을 시간인데;;;

밥은 안 주나?-_-;;"





"이렇게 무료봉사 하는데

당연히 주겠지-_-"





"크크 메뉴가 뭘까?

짜장면? 김밥?"





걸레질을 하면서도;;;

오랜만의 외식;;에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는데




청천벽력 같은-_-

은경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집에 가서 2시까지

점심 먹고 오세요-_-"





-_-;;;;;;;;





"저...저기 동생;;;

집에 가서 먹고 오라니;;;

일 시켰으면

밥은 줘야 되는 거 아니야?-0-"





"아니~ 그럼 저보고

밥을 사달라는 거에요?

제가 무슨 봉이에요?

이 많은 사람들을 다 사주게?


말해두지만

이건 자발적인-_-참여에

의한 거라구요!

알았으면 빨리

집에가서 밥 먹고 오세요-_-"





-0-;;;;;;;;;;





자발은 얼어죽을;;

안 오면 제명한다고

협박한 게 누군데;;;;




결국 밥 먹으러

가야 하는 건가?




고시원에;;;;;;;






7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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