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기원 시보 8월 5일자 기사에 실린 용 사진이 미국 네티즌들에게 알려지면서 '전 지구적'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은 2004년 6월 22일, 철도 개통 행사 참석으로 위해 티벳 암도 지역으로 가던 한 사진사가 비행기에서 촬영한 것. 비행기는 히말라야 산맥 상공을 날고 있었다.
사진사는 사진 왼쪽 하단에서 정체불명의 '물체'를 발견하고 신비한 느낌에 휩싸였다고 한다. 비늘에 쌓인 듯한 모습이고 꼬리 부분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이것이 용이라고 판단한 그는 사진을 웹사이트에 올렸고 지금까지 중국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큰 화제를 모았었다.
'티벳의 용'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 사진이 조작된 것이 아니라면 구름에 불과할 것이라는 현실주의적 반응이 대세를 이룬다. 그러나 중국에는 용이 산다는 전설이 오래 전부터 있었으며, 저 넓은 히말라야 산맥에 용이 살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서구인들에게는 용이 매력적인 신비의 동물이어서, 이 사진을 둘러싼 논란은 네티즌 사이에서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