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 -_-;; 우습다면 우스운..

이고자 작성일 05.08.28 15: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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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담 인데요 ;; 지금생각하니 피식피식 웃음이 나오는..ㅋㅋ


제 친구는 서점을 합니다. 꽤 잘사는 친구라 서점있는 3층건물도 다 그친구네꺼고

산도 하나가지고 있고 별장도 있는 꽤나 동네에 소문난 부자친구인데요.

그친구네집에서 같이 가게보면서 [친구 주말에는 부모님 교회가실때 한두시간 가게를 봅니다.]

노래를 듣고 있었는데요 한 중2나 되보였을까요? 좀 어려보이는 친구가 들어오더니만

"저기요.. 책사러 온건 아닌데요 .. 저희집이 정말 힘들어서요 급식비좀 보태주시면 안될까

싶어서요."

행색은 멀쩡해 보였는데 저렇게 말하니 좀 불쌍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친구는 좀 이상한 눈

빛으로 그학생을 쳐다보더군요

" 안되시면 할수없고요.. 친척도 없어서 이렇게 찾아다니는건데 조금만 도와주세요"

그때였습니다. 그 학생한테서 벨소리가 울리더군요

'널~ 사랑하나봐 ~ 사랑에 빠졋어~'

그러면서 재빨리 핸드폰을 끄는데 아니나 다를까 .. 권.상.우.폰

그런데 갑자기 제 친구가..

"야이 X발새끼야 ! 저번에 내 아는동생이라고 하면서 우리엄마한테 수학여행비 보태달라고 한

Dog baby가 너냐? 안꺼져 십색기야?"

하고 욕하면서 밀쳤습니다. 그런데 주머니에서 권.상.우.폰이 떨어지면서 그 학생이 발로

' 콰 직 ! '

밀쳐나면서 실수로 밟은듯 했습니다. 액정에 금이가더군요. 그러니깐 그학생이

"아 진짜 사람밀치고 지랄이야 깡패새끼도 아니고."

이러는 겁니다. 이성의 끈을 놓친 제 친구는 마구 ..팼습니다. 저희는 당시 고2 그넘 입 안쪽이

심하게 찢어져서 몇바늘 꿰메는 사태까지 오고 그학생네 부모가 쫗아왔는데..

아주 귀부인이 따로 없었습니다. 반지에 목걸이까지.. 아빠로 보이시는분도 무슨 아줌마처럼

따지더군요. 결국 상황설명이 되고 그 학생이 친구네 집에서 10만원을 구걸해간 사실이 밝혀

지자 그친구 부모님은 얼굴을 붉히며 물러가더군요 -_-;; 웃긴 글은 아니었습니다만

참 어이없는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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