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김동성은 오노와 다르다~~!!

매너OU 작성일 05.10.06 23: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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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동성 선수.. 아, 코치? 아니... 이젠 해설가 이신지... ^^;; 어려운 세월을 겪으셨다. 그분께서 "중국에 가면 나도 오노"라는 취지의 인터뷰를 하셨다.

스포츠"조선"이라서 쩜 기분이 그랬지만... 그나마 스포츠조선에서 일하는 분들은 친일 매국 "조선일보"의 잘못된 행동을 너무나 잘 알고 계시기에 그나마 다행이지만...에휴.. 잠시 삼천포로... ^^;;

여하튼, 스포츠 관련 언론에서는 오노선수가 한국내서 열리는 숏트랙 월드컵 2차 경기에 참가 하고자 입국한것에 대해 "반칙왕... 메달을 강탈한... 뻔뻔스럽게..." 라는 등의 자극적인 제목으로 기사를 연일 쏟아내고 있었다. 그런데 문득 직접적인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 김동성씨가 오히려 오노선수를 옹호하는 내용의 인터뷰를 했으니 관심이 없을 수 있겠는가...

"오노를 너무 비난말라, 나도 중국에서는 날들이밀기로 중국선수를 제치고 우승해 스포츠 정신에 어긋난 선수로 비난받는다" 라는 내용이였다.

난 이 인터뷰 기사를 보고 정말 너무나도 가슴이 아팠다. 김동성 해설가의 "나도 중국가면 오노같은 처지"는 언듯 듣기에 그럴듯하다.

하지만, 당시 김동성 선수뿐만 아닌...
한국 선수 대부분의 날들이밀기라는 고도의 피니시-끝내기 기술은 극찬을 받을만한 것이었다. 안타깝게도 그 덕분에 우승을 놓친 중국선수 입장에서야 페어플레이가 아닌 편법이나 반칙으로 비추어 질 수도 있었지만 말이다. 아무리 그렇다 해도 그것은 엄연히 육상경기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정당한 "피니시 기술"이다.

이점이 김동성 해설가께서 깊은뜻에서 한 인터뷰에도 불구하고 놓치신 부분...
아니 그보다...
숭귀한 목적을 위해 저지른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해야하는지...

잠시 육상에서의 스타트, 피니시 기술을 살펴보겠다.
신체중심을 전방에 부담시켜 중력을 이용한 추진력을 얻는 번치 스타트,
좀더 중심을 뒤쪽으로 옮겨 팔의 부담을 더는 미디엄 스타트,
다리사이를 벌려 안정되고 편하면서 앞발킥의 강도를 세게한 일롱게이티드 스타트,
또 끝내기 기술로서는 최종 일보에 맞춰 양팔을 뒤로 가슴을 내미는 런지 피니시
골 최종 일보에서 상체를 앞으로 굽히면서 어깨를 비틀어 내미는 쉬러그 피니시
그대로 질주해 골인하는 러닝 피니시 등등 육상에서는 이미 정석이라고까지 할 수 있는 각종 스타트, 피니시 스킬이 존재한다.

육상이 이러할 진데... 빙상에서의 날들이밀기가 과연 정상적인 피니시스킬이 아닐 수가 있을까? 만약, 김동성 선수와 한국 선수들의 "날들이밀기"스킬이 페어플레이가 아닌, 중국에서처럼 비난받을 반칙행위라면 육상경기에서 각종 피니시 스킬을 보이는 선수들 또한 비난받아야 한다!!

그에 반해 오노의 이른바 "헐리웃 액션"은 축구경기에서도 유명세를 떨치며 강력한 제제를 받고 있는 명백한 "반칙행위"이다.

자... 여기서 짚고 넘어갈 것이 반칙행위와 페어플레이의 가장 분명한 경계다. 그것은 경쟁상대 선수나 팀에게 "불이익"을 주는가 아닌가일 것이다.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기록을 내기 위해 상대방에게 지장을 주지 않고 발휘 하는 기술은 당연히 정당하고 정상적인 스포츠 기술이며 페어플레이 이고,
상대방에게는 패널티를 본인에게는 어드벤스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오심 유도, 즉 헐리웃 액션은 의도적인 반칙행위며 정당한 페어플레이와는 너무도 거리가 먼 비열한 행위인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김동성 해설위원의 "오심질책"은 오히려 당시 심판들에게 더 매섭고 정확한 지적일수 있다. 심판들은 아무리 선수들이 헐리웃 액션을 취한다 할 지라도 그것을 밝혀내고 정확한 판정을 해야할 기본적인 책무를 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오노의 헐리웃 액션이 김동성 해설위원이 옹호해준대로 면죄부를 받을 수 있는것은 아니다. 그는 오심 후에도 오히려 오심에 편승해 자신의 것이 아닌 승리와 메달을 지나칠 정도로 즐겼으며, 심지어 미국의 쇼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해 김동성뿐만 아니라 한국민을 모두가 "개를 잡아먹으니 화풀이도 개에게 할것"이라고 비하하기까지 했다. 최근까지도 자신의 과거 행적에 대해서 오해가 많다고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자... 이제 다시한번 살펴보자...

숏트랙 빙상경기에 애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오노선수에 대한 불상사가 일어날 우려때문에,
그러한 불상사로 빚어질 국내대회의 파장을 고려해서,
한국 빙상 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이 모든 장기적인 비젼을 위해,
보다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해...
자신이 과거에 겪었던 수모, 모멸감, 절망, 좌절을 딛고 오히려 상대방을 옹호하는일...
그때문에 선의의 거짓말까지 해야하는일...
이러한 내용으로 스스로 언론의 인터뷰를 자청하는일...

당신이 김동성이라면 해낼수 있는가???
나? 내가 김동성 선수였다면 정말 자신없다. 그 사건이후로 그의 인생은 얼마나 큰 질곡을 겪었는가...

하지만 그는 넓은시각에서의 관용과 화합과 선의의 경쟁을 외치고 있다. 반면 여전히 옹졸했고 앞으로도 그러할 오노는 그에 편승해 강한 한국팀과의 결전이 흥미로운 것에만 촛점을 맞추려고 애쓰고 있다. 나약하고 두려움에 가득찬 도전자가 팬들에게 오로지 경기에만 집중해 달라고, 다른것들은 잊어버리라고 보채듯이....

아무리 김동성 해설가의 오노 옹호가 말도안되는 선의의 거짓말 일지라도...
그는 점점 더 거대해지는 큰사람으로 보이고...
오노는 갈수록 옹졸하고 초라해 보이것 같아,
이런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이 재미있고 흐뭇하다...이런것이 사필귀정이 아닐런지...

다이나믹 코리아라는 자부심 뒤에는 항상 걱정이 뒤따른다.
우리 대한국민은 너무 역동적이여서 뜨거운 심장의 기운이 머리에까지 전해질까봐 걱정이다. 절대 마음은 한없이 뜨거울 지라도 머리는 냉정하게 두자.
오노의 비겁한 자기변명과 합리화에 분노하더라도, 어리석은 감정노출과 폭력으로 뒤떨어지고 어리석은 관중이 되지 말자.

냉정하게 김동성의 선의의 거짓말도 들추어 내고, ^^;;
냉정하게 오노의 경기도 지켜봐 주자. 그리고 안현수 선수의 정당한 페어플레이와 승리를 뜨거운 가슴으로 응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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